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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낯선 종교를 믿고 있었다

작성자풍월|작성시간16.04.25|조회수1,307 목록 댓글 1



시어머니가 낯선 종교를
믿고 있었다.
‘나보고도 하라고 하면 어쩌지?’
겁이 났다.
속상한 마음에
친정아버지에게 하소연했다.
“아버지, 저 결혼 잘못한 것 같아요. 어머니가-”
“인숙아. 시어머니가 하라는 대로 하거라.”



희망찬 봄기운이 완연했던 4월 어느날. 온화한 미소가 닮은 지인숙(오른쪽)·김재환 부부.

초신의 공덕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부르면 가족이 행복해지고 자식들이 잘된다고?’

시어머니의 간곡한 권유에도 지인숙 씨는 신심(信心) 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월세 단칸방에서 신혼 생활을 하고 있던 지 씨에게 ‘행복’은 먼 나라 이야기 같았다.

딸 하나 아들 하나 낳고, 넉넉하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지낼 만했다.

1997년 남편이 교통사고가 나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대형 교통사고였다.

빗길에 남편이 운전하던 화물 트럭이 고가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골반과 팔다리의 뼈가 으스러지고, 온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꼼짝없이 누워서 지내야한다는 진단을 받고서야 지 씨는 시어머니가 알려준 ‘남묘호렌게쿄’가 떠올랐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신심을 피하고 있었는데, ‘남편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그때부터 창제를 시작했어요.

시어머니께 남편의 건강상태를 매일 알려드리면 함께 기원해주셨어요.

혼자서는 밥도 못 먹고 앉아 있지도 못했는데 어느 날 벌떡 몸을 일으켜서 앉더라고요.”

병원에서는 6개월 동안 입원해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지만, 빠르게 호전된 남편은 두 달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의심이 많던 저에게 ‘불법(佛法)에는 이런 힘이 있단다’ 하고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대신 아파줄 수는 없지만-

딸에게서 고열이 났다.

고등학교를 막 입학했을 때였다.

응급실에 실려 갔지만,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입원을 해도 병명조차 알 수 없었다.

병원을 옮겨가며 검사를 받던 중, ‘베체트병’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희귀난치병으로 원인을 알 수조차 없는 병이었다.

“몸무게가 37kg까지 빠지고 매일 40알씩 약을 먹는 딸을 보면서 억장이 무너졌죠.

자식이 아프면 부모 마음은 다 똑같아요.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딸이랑 둘이 앉아서 울며불며 창제만 했어요.”

하루 아프고 하루 괜찮은 증상의 반복이었지만, 지 씨는 이 또한 신심으로 이겨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힘든 순간에도 언제나 밝게 웃으려 애쓰는 딸의 모습을 보며 엄마로서 자식을 지키겠다는 결심뿐이었다.

이를 악물었다.

힘들수록 창제하고 회원을 만나러 다녔다.

‘남을 위해 불을 밝히면 내 앞이 밝아지는 것과 같다’(어서 1598쪽)는 어서를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걷는 것을 싫어해 짧은 거리도 늘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지 씨였지만, 고층 아파트 한계단 한계단을 오르며 칸나 활동을 하고 열심히 하종을 했다.

그런 와중에 ‘반 분할’의 역사를 새기기도 했다.

“딸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외래치료를 받으면서도 몇 달은 입원, 또 퇴원. 그런 생활을 반복하긴 했지만, 딸은 스스로 ‘청춘대화’도 읽고 창제로 생명력을 끌어올리면서 긍정적으로 생활했어요. 얼마나 기특했다고요.”

별다른 증상 없이 빨리 회복한 모습을 보고 담당 의사는 “제가 오진을 했나 봐요”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단다.

지 씨는 인생을 살면서 더 이상 이만큼 큰 고난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숙업’이라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숙명과 마주하다


“우리는 눈빛만 마주쳐도 마음을 아는 사이예요.” 소속의 부인부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도 행복의 꽃을 피운다.

남편의 식도암 판정. 눈앞이 캄캄했다.

‘나에게 자꾸 왜 이런 일이’라고 원망을 해봐도 답이 없었다.

숙명의 무게를 느꼈다.

어렸을 때부터 친정엄마가 아팠다.

아픈 엄마를 위해 늘 죽을 쒔다.

누군가 아프다는 것 자체가 지긋지긋했다.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다.

남편과 결혼해 친정과 멀어진 것에 위안을 얻곤 했다.

그런데 아무리 도망가려고 해도 가족의 병고는 지 씨를 따라다녔다.

“그때 느꼈어요.

그동안 제가 제 그림자를 피하려고 했던 거였구나.

이제부터는 도망치지 않고 맞서야겠다, 숙명과 마주하자고요.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일체를 변독위약하겠다고 정했어요.

가문의 숙명을 전환하는 것은 ‘사명’밖에 없다는 일념으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6시간의 대수술. 음식물이 역류할까봐 남편은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자야했다.

남편의 간병과 집안일, 학회 활동과의 병행이 쉽지 않았지만, 숙명에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달려가 스승의 마음을 전하며 격려했다.

그 속에서 ‘지구 분할’의 역사도 만들 수 있었다.

“아침에는 ‘오늘 스승과 같은 일념으로 활동하고 오겠습니다’ 하고 다짐하고, 저녁에는 ‘오늘도 지지 않았습니다’ 하며 늘 스승을 떠올렸어요.

모든 고난에는 의미가 있다고, 기원하면 가장 행복한 방향으로 바뀐다는 스피치가 얼마나 많은 힘이 된 줄 몰라요.”

진지한 기원은 생명력과 지혜를 솟아나게 했다.

풍부한 생명력은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 넘치는 행동을 일으키게 했고, 여러 병행 속에서도 더욱더 불지혜를 용현해 화광회와 칸나 활동에 더욱 힘쓰며 주어진 사명에 임했다.

그러자 처음에는 ‘남들이 안 하는 종교를 한다’며 신심에 대해 반대했던 남편이 수술 후, 학회의 우인으로 신심을 이해하며 지 씨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게 됐다고.

“수술을 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남편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사업도 잘되고 있고요.

우리 남편이 낫는 걸 보고, 주변 사람들이 신심에 힘이 있다는 것을 많이들 느끼게 됐어요.”


행복의 ‘탄탄대로’


‘아내 덕분에’ ‘어머니 덕분에’라고 이야기하는 지인숙 씨 가족. 서로에 대한 감사함이 가족의 행복을 더욱 굳건히 지켜준다.

시어머니의 말씀은 ‘진짜’였다.

남묘호렌게쿄를 부르면 가족이 행복하고 자식이 잘된다는 이야기가 정말이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 된 딸은 최근 천생연분을 만나 예쁘게 가정을 꾸리고 있고, 아들은 공군 조종사로 멋지게 활약하고 있다.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받는 수료식에서 아들은 “어머니의 기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마음껏 세계여행 시켜드릴게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요즘은 ‘이렇게 행복할 수 있나’ 싶을 정도라고.

지인숙 씨는 학회와 스승에 대한 은혜와 감사함을 잊지 않고 보은하는 인생을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광선유포를 위해 끝까지 사는 것이 최고로 ‘보은하는 길’임을 확신하면서.

“소설 ‘인간혁명’과 ‘신·인간혁명’을 읽다보면 이렇게 멋진 사명의 무대를 만들어주신 스승에 대한 감사가 절로 솟아나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스승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학회인데 ‘청년부원이 적다’ ‘포교 대상자가 없다’고 불평불만하고 있는 것 자체가 부끄럽더라고요.

그래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일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이러한 마음으로 도전하자 ‘지부 분할’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한다.

광포의 ‘확대’에 도전하며 이런 일도 있었다.

좌담회에 참석하려는 회우 50여 명이 한 버스에 모두 승차했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정류장을 지나쳐 좌담회 장소 앞에 버스를 세워줬다고.

“모두의 강한 기원이 버스 기사님도 제천으로 만들었나 봐요.

소속의 부인부와 매일같이 즐겁게 활동하고 있어요.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답니다.

신심 덕분에 제 인생에 ‘행복의 대로’가 완공됐습니다.

이 탄탄대로에서 광선유포를 위해 씽씽 달리겠습니다.

소중한 벗과 그리고 가족과 함께!”


봄꽃보다 향기로운 ‘마음’

지인숙 씨가 신심을 만나고 ‘행복’을 향해 걸어간 매 순간. 한발 한발 내딛는 그 순간에는 벗을 구제하겠다는 고뇌도, 가족을 살리겠다는 간절함도, 스승에 대한 감사함도 모두 담겨 있었다.

지인숙 씨가 벗의 행복을 위해 오늘도 내디딘 한 걸음은, 묵묵하게 겨울을 견딘 봄꽃보다 더 향기롭다.



김경화(kimkh@) | 화광신문 : 16/04/15 11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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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르카 | 작성시간 19.02.18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힘내서 더욱더 강성하게 기원드립니다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를 부르고불러 일가화락으로 보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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