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수상 (창가학회 모리나카 교학부장)
어서근본으로 나아가는 창가의 길
‘위대한 민중’을 만드는 니치렌불법(日蓮佛法)
학회원이 대성인의 정신을 체현
지난해 말에 참석간부로 들어간 몇 군데 좌담회에서 우연히 공통된 회순이 있었다.
그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어서(御書) 한 구절을 말하는 것이다.
역경에 처했을 때 어서 한 구절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분위기가 됐다.
‘좋아하는 어서’라기보다는 ‘인생을 지탱해준 어서’라는 표정으로 말하는, 눈물과 환희에 찬 체험은 참석자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었다.
언급한 어서를 보면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느니라”(어서 1253쪽), “이 병은 부처의 계책이신가…”(어서 1480쪽), “하늘이 맑아지면 땅은 밝아지고…”(어서 254쪽), “창승(蒼蠅)이 기미(驥尾)에 붙어 있으면…”(어서 26쪽) 등 친숙한 어서뿐 아니라 여러 어서를 들어 이야기했다.
학회원의 강성한 신심은 ‘어서근본’의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학회원의 신앙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어서를 ‘생활’과 ‘인생’에서 색독(色讀)하고 어서의 정신을 각자 몸으로 체현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학회원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겠지만 실은 이렇게 위대하고 숭고한 신앙 실천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다.
이렇게 많은 민중이 ‘어서근본’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어서를 경전으로 바꿔 생각해도, 이렇게 많은 민중이 경전근본의 실천을 전개한 일은 불교 역사상 미증유의 사건이다.
최고 철학을 인격으로 현현
‘어서근본’이란 최고의 철학을 자기 인격으로 빛내는 것을 말한다.
‘어서근본’을 관철하는 학회원의 일상에는 니치렌 대성인(日蓮大聖人)의 정신이 맥동한다.
자기 생명의 변혁을 출발점으로 하여 근행과 창제로 생명을 끊임없이 연마하고 모든 문제 해결을 자신의 숙명전환에서 찾는다.
자타의 행복을 목표로 타인의 선성(善性)을 믿고 성실하게 대화한다.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괴롭히는 악지식을 단호하게 책하고 입정안국(立正安國)을 실현한다.
나날이 다달이 성장하는 신심으로 삼장사마(三障四魔)를 물리치고 어떤 환경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를 보더라도 학회원이 일상생활에서 영위하는 삶의 방식은 전부 어서에서 가르치는 ‘불법을 실천하는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서를 내 생명에 새긴다는 마음으로 배독한다.’
이런 삶의 방식을 우리에게 가르쳐준 분이 창가(創價) 삼대(三代)의 사제(師弟)다.
어서는 니치렌 대성인의 서원(誓願)과 격투를 담고 있다.
어서에서 제시한 불석신명과 사신홍법대로 광선유포를 지휘한 분은 삼대 회장밖에 없다.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 초대 회장은 어서대로 권력의 마성과 싸우며 어서를 색독하고 순교하셨다.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제2대 회장은 “대원은 법화홍통”이라는 성훈대로 75만세대 절복을 달성하셨다.
그리고 이케다(池田) 제3대 회장은 ‘불법서환’과 ‘염부제 광포’라는 원리대로 니치렌 불법을 세계 192개국에 광선유포하셨다.
창가학회에는 삼대의 사제가 벌인 격투가 있기에 ‘어서근본’의 신심이 확립되었다.
거론할 가치도 없지만 닛켄종(日顯宗)에는 ‘살아 있는 교학’이 없다. 어서는 권위를 세우기 위한 ‘도구’일뿐, 생활과 인생에서 어서를 실천하는 신심이 전혀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어서를 증명한 창가 80년의 역사
어서에서 말하는 인격과 행동은 전부 학회원과 SGI 멤버의 모습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창가학회는 큰 발전을 이루었다.
말하자면 창가학회의 80년 역사는 니치렌 대성인의 정신을 현대에 그대로 되살려, 어서에 씌어 있는 대로 싸우는 지용보살의 불법 실천을 실증한 역사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 하나의 예로 ‘대백연화’에 연재하는 이케다 SGI 회장 어서 강의 <스슌천황어서(삼종재보어서)>의 일부분을 보고자 한다.
“나카쓰카사사부로자에몬노조는 주군을 위해서도 불법을 위해서도, 세간에 있어서의 마음씨도 정말 좋았다 하고, 가마쿠라의 사람들의 입으로 칭송받게 하시라”(어서 1173쪽)는 유명한 성훈이다.
“정말 좋았다”는 신앙자가 이룬 승리의 실증을 나타낸다. 신앙의 증명은 결국 한 사람의 행동이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느냐 못 받느냐에 달렸다.
지금 학회원은 이 성훈에 설해진 승리의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학회원의 인간성이 사회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시대를 맞이한 것은 여러 사례를 보더라도 명백하다.
‘어서근본’으로 살아가는 학회원 한 사람 한사람의 존재가 사회에 희망을 주는 시대변혁의 열쇠를 쥐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저 사람과 만나면 힘이 생긴다” “저 사람의 웃는 얼굴을 보면 용기가 난다” 하고 신뢰 받을 정도로 학회원의 불성이 그 빛을 더하고 있다.
한 사람 한사람이 자기 주위에 더욱 신뢰를 넓혀 “정말 좋았다”고 칭찬하는 이해자를 확대한다.
어서에 비춰보면 이런 실천을 하는 한 광선유포의 기반은 더욱 더 반석같이 된다.
우리에게 중요한 한해이기에 ‘어서근본’이라는 창가승리의 방정식대로 전진했으면 한다.
☞ 화광신문 : 10/04/16 87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