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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종과 108번뇌란?

작성자김홍길교수|작성시간03.09.03|조회수43 목록 댓글 0
제야(除夜)의 종과 108번뇌 의미


매년 양력 12월 31일자정을 기해 보신각에서 울리는 33번의 종소리 텔레비젼으로 지켜 본다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제야의 종은 절(寺)에서는 108번을 친다. 107번은 12시 57분 전에 치고 1월1일 0시에 108번을 친다.

108번은 번뇌의 숫자라고 했다. 인간은 眼. 耳. 鼻.舌.身.意.안.이.비.설.신.의. 여섯 가지 감각 기관을 지니고 있다 . 이 여섯 가지를 불교에서는 육근(六根)이라 한다.
육근은 각각 여섯 가지의 대상물을 만난다.
色.聲.香.味.觸.法. 색.성.향.미.촉.법이 육근의 대상이다 .

이들 대상체를 육경(六境)이라고 한다.
육근의 6 기관과 6 대상물을 합해 12가지가 만나면서 어느 때는 좋고 어느 때는 싫고 어느 때는 무감각이다. 불고불락 (不苦不樂)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상태를 捨.사 또는 無記무기라고 한다. 그래서 12*3=36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이와 같은 고락사 (苦樂捨)는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과거 .현재.미래를 불교에서는 삼세(三世)라고 한다. 앞에서 나온 숫자 36*3=108이 나온다.108이라는 숫자는 결국 생물체의 주관적 감각 기관 (육근) 과 객관적 대상체 (육경) 그러니까 주관과 감각이 만나서 인식 작용을 하는 결과인 것이다 .

고락사.락사의 발생 시기인 삼세를 통틀어 포함한 것이다. 108은 괴로움이다 번뇌다라고 생각하면 인생은 모두가 괴롭고 번뇌가 일어난다.
그러나 108이라는 숫자가 즐거움이다 생각하면 즐거움이다.12월 31일 까지 괴롭게 살았다면 1월1일0시부터는 즐거움으로 살자는 각오가 제야의 종 108번 치기에 담겨있다.

요즘엔 108번을 줄여서 33번을 치는데 33번은 불교의 33천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33천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위에 위치한 33개의 하늘을 통틀어 말한다 . 일명 도리천이라고 한다.

지구 위로 부터 8만 유순 위에 수미산이 있고 수미산 위에 선견성이 있다 . 선견성 속에 제석천이 있고 . 제석천 사방에 8개의 성이 있다.
사방의 성을 합하여 8*4=32성이 되고 선견성 전체로 보면 33개의 성이 된다. 그래서 33천이라고 한다. 이 곳 사람들은 불법 속에서 살며 음욕이 없고 수명이 길다.

부처님의 생모도 돌아가신 후 이 곳 33천에 올라가 살고 있다고 한다. 부처님은 일찍기 33천 즉 도리천에 올라가 석달 동안 설법하고 왔다고 전해진다 . 제야의 종을 서른세번 치는 것은 중생의 소망이 33천 까지 울려 퍼져 밝아오는 해에는 범죄와 비행이 없는 세계가
되어주길 소망하는 의미다 .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108번뇌가 108즐거움 이 되고 33 도리천의 기쁨이 이 땅에 내려오길....축원하는 행사가 바로 12월 31일 자정에 울려 퍼지는 제야의 종소리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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