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에 동일한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어떤 이유로 글을 쓰는지 보았더니 나의 SNS에 찾아오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생각의 힘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했다. SNS는 처음에 카페에 글을 올리다가 어느 시점부터 블로그가 대세여서 2019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고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4년 6개월간 총 1,565건의 글이 쌓여 있고 이를 빈도수로 보면 1,565건 ÷ 4.6년(1,642일)= 0.95일이다. 즉, 하루에 평균 1건의 글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1일 1포스팅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행하는 블로거들도 많다. 하지만 난 그런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워 매일 글을 쓴 적은 없다.
내가 글을 쓰는 날은 1) 매주 일요일 새벽시간에 쓰는 생활 수필(단상, 후기 등) 2) 책을 읽고 난 후의 필사와 독후감 3) 매일 달린 거리를 집계하여 느낀 소감을 주간 및 월간단위로 쓰는 러닝일지 5) 기타(공유 정보, 어학공부 등)이 전부이다. 때문에 느낌상으로는 3~4일에 한번 정도 글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 뿌듯하기도 하다.
아직 글쓰기 실력은 초보자 수준이지만 이제는 글을 쓰는데 큰 부담감으로는 다가오지 않는다. 그리고 6년전의 글쓰기 목적과도 많이 달라졌다. SNS를 관리하다가 보면 구독자와 댓글에 신경을 쓰는데 나처럼 아무리 글을 많이 올려도 그 숫자가 늘지 않는 것은 영양가 있는 글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느시점부터 SNS는 나의 글을 저장하는 보관 장소로 생각하고 그저 쌓아가고 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생각의 힘을 키운다고 한 것도 6년이 지난 지금 그다지 변한 것이 없다. 그래서 앞으로는 글쓰기 목적을 뇌훈련과 세뇌교육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뇌훈련이라는 것은 운동과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육체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에 걸맞게 공부나 명상 등을 통해 뇌를 지속적으로 훈련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 나만 보더라도 그렇다. 51년간 꾸준히 러닝을 했지만 뇌훈련으로 독서 및 글쓰기를 한 것은 고작 5~6년 밖에 되지 않는다. 뇌훈련은 학생이면 학교 공부에 충실하면 되고 일반인은 독서, 글쓰기, 어학공부, 명상 등이 아닐까?
내 경험으로 볼때 운동 또는 뇌훈련 중 1가지만 할 때와 이들 2가지를 동시에 할 때 그 효과면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이는 수치상으로는 딱 표현할 수 없지만 느낌상으로 확실하게 와닿은 것이 있다. 그 느낌이란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이제 알았을까? 또는 난 죽을 때까지 이것을 꾸준히 행할 거야!! 하고 혼잣말로 되뇌는 것이다. 최종 평가는 내가 숨을 거둘 때 남들이 하리라고 본다.
두번째 글을 쓰는 이유는 세뇌교육이다. 일반적으로 세뇌교육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술에 중독되었다고 하는 것과 운동에 중독되었다고 하는 것과 같다. 난 이것을 둘다 경험한 장본인이다. 때문에 세뇌교육도 동일하게 적용하면 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은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된다는 것이다. 이 말에 수긍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차이는 그 말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인간은 태어나서 10대까지는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그 이상의 나이가 되면 세상에 치여 순수성이 점차적으로 사라진다.
순수성이 사라지면 잔머리를 자주 굴리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대하는 경향이 높아진다. 이를 배척하기 위해서 세뇌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세뇌교육은 자신이 자신의 뇌에게 교육을 시키는 것인데 내가 말하는 세뇌교육은 남들에게 말을 하면서 나를 세뇌하는 것이다. 처음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적용하다가 그것이 통하면 남들에게 확대 적용하면 된다.
예를 들면 자녀가 공부 잘하고 건강하길 원하면 부모가 그 방법을 알고 지속적으로 말하면 부모도 언젠가는 행동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것은 부모와 자식관계 뿐만 아니라 사장과 직원, 선생과 학생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통용되는 것이다. 내가 남들에게 이렇게 해 봐! 저렇게 해 봐!! 라고 할 때 비록 자신이 행하지 않고 말만 하더라도 어느 시점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행동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하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남들에게 말할 수 있을까? 하고 겸손의 미덕을 보이다 보니 남도 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방법이야 어떻든 서로간에 득이 있으면 된다. 여태 재미없는 내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메스꺼웠다면 그런 의도로 봐주었으면 한다. 세월이 지나면 또 내가 글 쓰는 목적이 바뀔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