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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초고수다. 우석님, 언제쯤 제 마음의 평화와 삶의 느긋함을 가질 수 있을까요?

작성자열린마음|작성시간21.04.21|조회수172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우석님.

 

감성적이고 이성적으로 다독여주시는 모습에 용기내어 메일을 보냅니다.

2019년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우석 선생님의 부의 인문학을 접해서 읽었을 때는 정말 아팠습니다.

(너무 뼈를 때리는 말씀에 아픔이 컸습니다)

 

30대 후반인 남편과 저는 둘 다 흙수저로,

나름 노력하여 대기업 재직 중으로

어릴 때 너무나 가난하게 산 생각이 지배적이라

적당히 쓰면서 살았습니다.

 

지방(00)이라 싼 집값에 오르지도 않는 3~4억 대형 구축 아파트에 만족하며

중산층이라 착각하며 마음만은 행복하게 보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집값이 올라갈 때 오르지 않는 우리 집을 비교하며,

뭔가 잘못 생각한 것이 아닌가를 고민 할 때 우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창피하고, 후회합니다.)

 

마음 속 분노가 가득 찼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특징이라 말씀하셨던 사회에, 부자에게 분노하였습니다.

자본주의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는 생각에 따라가자는 생각을 하였고,

2020년 봄 코로나가 심하였을 때

(부동산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어)

기존 집을 팔고 싼 전셋집으로 옮기고,

남는 돈과 모은 돈으로 거주지를 옮겨 지역의 조금 더 좋은 입지의 분양권을 2개 구입했습니다.

 

(분양권을 2개나 가지고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컸지만, 1개는 실거주용으로, 1개는 전세를 놓고 시세차익을 생각했을 때는 은행 예금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무리해서라도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돌띠를 깨는 과정은 아팠지만,

아니었다면 평생 가난하게 살 생각 + 가난을 대물림할 생각에 끔찍합니다.

 

가난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더 끔찍합니다.

 

저는 어릴 때 가난하였고,

아버지, 어머니가 장애인이셨고,

아버지의 잘못으로 두 분은 이혼을 하시고

어머니와 오빠와 셋이 살았습니다.

 

저는 학교 다니는 내내 직장 다니는 내내 숨어서 지낸 기억 밖에는 없습니다.

 

학교 들어가기 전의 나이부터

어머니가 다른 어머니와는 다르고,

본능적으로 그걸 숨기야만 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어린 나이에도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무서웠습니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누구보다 착한 딸이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제가 어머니의 보호자라 생각하고 임했습니다.

 

당연한 줄 알았는데,

제가 아이를 직접 둘 낳아 키워보니

사춘기가 지금에서와 왔는지

불우하게 자란 유년 시절이 떠오르며

복합적인 감정이 듭니다.

 

(왜 그렇게 착한 딸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는지,

저 스스로가 안쓰러워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평생을 몸이 불편하게 사신 부모님에 대한 연민이 듭니다.)

 

결혼을 하고 다행히 뜻이 맞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 사랑받으며 잘 살고 있지만,

제 삶이 왜 이리 항상 바쁘고 힘든지 인생에 대한 회의감도 듭니다.

 

어떻게 부를 축적할 수 있을 건지에 대한 고민

초등학생과 어린이집 다니는 두 아이의 교육에 대한 고민

 

재테크를 하면서,

가난하고 연로하신 부모님에게 어떻게 잘 해드리며 살 건지에 대한 고민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다가오는 10년, 20년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제가 메일을 쓴 이유는 우선은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석님의 책을 읽고, 부동산 카페의 글을 읽고

위로 받고,

삶의 나아가는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략적으로!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위로 받고 싶어서 인 것 같습니다.

언제쯤 제 고단한 삶이 평화로울 수 있을까요

 

말씀대로!

운동을 하고,

적금을 들고,

가계부를 쓰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시간이 지난다면 평온해 질 수 있을까요...

 

언제쯤 제 마음의 평화와 삶의 느긋함을 가질 수 있을까요...

지금은 삶이 고단하고 바쁘게만 느껴집니다.

 

(네 가지 모두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만, 조금씩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석님 덕분에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오빠와 아버지와도 화해했습니다.

싸우지 않고 화목하게 지내자 라는 마음으로 관계를 시작하니,

불편했던 사이가 편안하게 풀리게 되어,

지금은 편안하고 친근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또한 감사드립니다.)

 

늦은 밤 감사함과 혜안을 듣고 싶어 메일을 보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로 만나 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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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님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다른 집은 올라가는데 왜 내집은 올라가지 않을까? 의문이였고,

마음속에 분노가 가득했습니다.

부자에게 분노했고, 자본주의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을 이길수 없다고 생각했고, 시장에 적응하고자 했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난하게 살면 세상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인간의 본성이 원래 그렇습니다.

공자님도 그렇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토스토예프스끼도 가난하면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님은 주변 환경을 탓하는 대신에.

스스로 적응하려고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예전에 제가 쓴 글을 한번 읽어 보시면,

제가 왜 박수를 보내는지 더 잘 이해가 되실 겁니다.

https://cafe.naver.com/jaegebal/2055663

 

우주초고수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남탓하지말고 용기를 내어서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책임져라!

우주초고수다.부자가 되고 싶다면 남탓하지말고 용기를 내어서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책임져라! 부동산 까페에서 가끔 매우 좋은 글을 만나게 된다.당장 어떤 부동산을 언제 사야 하...

cafe.naver.com

 

님은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음에도 상처받은 작은 소녀가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그 상처받은 그 소녀가 가끔씩 불쑥 불쑥 수면위로 떠오르면,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연민의 양가감정이 함께 느껴져 힘드신 것 같습니다.

그 감정을 저는 이해합니다.

누구라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성인이지만 누구나 어린 시절에 상처받은 아이가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님은

더 이상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고,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고,

상처받은 작은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그동안 잘 견뎌왔다고 보듬어 주세요.

 

제 추측에는

님은 이미 상처받은 아이를 글로써 객관화하시고,

또 용기를 내어서 저에게 털어놓으셨기에,

님 마음이 상당히 가벼워지고,

무의식 속에 있는 상처받은 아이를 다독이고 보듬어 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된 일입니다.

 

 

언제쯤 마음의 평화와 삶의 느긋함을 가질 수 있을까요?

님은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정답이라곤 절대 생각하진 않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평화

이 단어는 정말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성당에서 미사를 볼 때,

미사할 때 마다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전 이상하게도 이 말씀을 들을 때마다

늘 작은 감동을 느낍니다.

 

아마도 제가 마음의 평화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제가 마음의 평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전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마침내 생각 끝에 제가 얻은 결론은,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는 마음이 평화스런 상태가 가장 행복한 상태라는 것이 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얻은 결론은 이미 2천년 전에 에피쿠로스가 말했더라구요.

쾌락학파로 알려진 에피쿠로스는 쾌락에는 저급한 쾌락과 고급 쾌락이 있으며.

저급한 쾌락은 술,음주,도박,섹스에서 얻을수 있는 쾌락이며,

이는 오래 지속될 수 없고 후유증이 있는 쾌락이지만,

가장 좋은 쾌락은 마음이 평화스러운 상태라고 말하였습니다.

 

맞습니다.그러면

어떻게 살면 근심 걱정없고 평화스러운 마음 상태를 가질 수 있을까요?

여기에 대한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가

님의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이 될 듯합니다.

 

첫째, 재정자립을 이루어야 합니다.

돈 때문에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고,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돈 걱정이 사라지면 정말 느긋해질 수 있습니다.

돈 걱정이 사라지면,

싫은 사람을 안만나도 되고,

아쉬운 부탁을 할 일도 대부분 줄어들고,

인간 관계도 더 심플해지고,

삶이 복잡해지지 않고 단순화 될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고,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서 재정적인 자립을 이루셔야 하는데,

재정적인 자립은 원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단시일 내에 재정적인 자립을 이룩할 수 없습니다.

나이 60에 재정적인 자립을 이루겠다고 생각하시고,

마라톤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 보면, 모두가 조급한 것 같습니다.

저도 젊은 시절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기에 이해는 합니다만,

마음이 조급하다고 해서 재정적인 자립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차피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려야 부가 늘어납니다.

씨앗을 뿌리고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야 열매를 맺고 수확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마라톤이라고 생각하시고,

지치지 말고 꾸준하게 한걸음 한걸음 노력하시다면 보면,

어느 순간 많은 성취를 하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중요한건 꾸준히 지치지않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투자 경험이 쌓이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재산이 불연속적으로 점프하는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재산은 직선으로 적금 늘듯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불연속적이고 폭발적으로 점프하는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처음이 제일 지루하고 힘듭니다.

저도 처음에 3억을 모으기까지 무척 정말 힘들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연료를 가장 많이 소모하고,

달나라 가는 로켓도 지구 중력을 벗어나는데

에너지의 90%를 소비합니다.

 

처음이 지루하고 변화가 없는듯하여 가장 힘듭니다.

그러나 물이 100도가 되어야 끓듯이,

계속 노력을 하시다 보면 어느 순간에 성공을 경험하시게 됩니다.

 

둘째,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즉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을수 있을 때 자존감이 올라가고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주변인과 갈등이나 마찰이 지속되면 돈이 많아도 행복해질수 없는게 인간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주변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을까요?

저는 자신이 맡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또 부모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해야할 도리를 다하고, 직장에서 맡은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살면 주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님은 이미 관계가 소원했던 오빠와 아버지와 화해를 하시고 관계를 복원하셨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하신 것입니다.

아무나 쉽게 할수 없는 실행에 옮기 셨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인해서 님의 마음은 좀 더 평화롭게 되셨을 것입니다.

님의 마음이 평화롭게 되어서 좀 더 행복에 다가 서게 된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주변인과 화목하게 사시다 보면,

불행을 줄일 수 있고 행복에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님은 충분히 행복해 하실수 있는 자격이 있는 분이세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극복하고 잘 살아 오셨습니다.

님의 마음에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출처] 우주초고수다. 우석님, 언제쯤 제 마음의 평화와 삶의 느긋함을 가질 수 있을까요?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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