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푸드트럭”
청년 창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백종원의 푸드트럭”이라는 방송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청년 창업푸드 트레일러 중에 장사가 가장 안 되는 4개의 푸드 트럭 청년 창업자들을 골라 그들을 도와 사업을 회생시켜주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주 흥미 있는 것은 사업의 중요한 노하우를 하나씩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4개의 푸드트럭 청년 창업자의 공통점은 부푼 마음으로 창업을 시작했고, 기대감도 컸고 열정도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시장 조사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뜻대로 장사가 되지 않자 맥이 빠지고 지쳐 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주 하고 있는 푸드 트럭들은 연 매출 2천씩 올리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들의 문제가 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장사가 되지 않자 아예 트럭 밖으로 나와 시간을 때우고 있다가 손님이 오면 그때서야 음식 준비를 하러 들어가니 오던 손님도 신뢰가 가지 않아 떠나 버렸습니다.
백종원은 정확하게 그들의 문제를 파악해 냈습니다. 첫째, 조리 시간이 많이 걸려 음식 회전율이 떨어진다. 둘째, 볼거리가 없어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셋째, 손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넷째, 음식의 맛이 떨어진다.
저는 이 프로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교회는 어떨까? 물론 교회는 사업을 하는 곳도 이윤을 추구하는 곳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을 영적으로만 생각하여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거나 외골수로 치우쳐 자기 기분에 도치될 위험이 충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교회만의 아름다움과 세상이 줄 수 없는 사랑과 생명과 진리와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차별성입니다. 이런 좋은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구나 교회의 문에 들어섰을 때 따뜻하고 온화하고 평안하며 무엇 으도 형용할 수 없는 향기가 뿜어져 나와야 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처음 교회에 나간 다면 우리교회를 다니고 싶을 것인지 스스로 질문을 해 보아야 합니다. 신뢰를 줄 수 없는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없듯이 싸우고 다투고 시기와 질투가 가득한 교회를 다니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왔을 때 “야 정말 이런 교회라면 꼭 다니고 싶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아름답고 좋은 교회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성령의 역사, 하나님의 인도하심, 기도와 말씀이 충만한 교회가 부흥한다는 당연한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책임을 떠넘기고 그저 가만히 있어도 하나님이 다 해 주시겠지 하는 안일한 우리의 태도를 바꾸어 생명력 넘치는 신자의 삶을 살아가며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도록 우리 서로를 준비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