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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길 따라 가는 사진 여행(겨울 여행)

작성자필봉|작성시간24.01.29|조회수9 목록 댓글 0

 

2024년 첫 "길 따라가는 사진 여행"으로 수필가이며 숲 해설가로 전국에 알려져 예약된 강의를 하고 있는

군대 동기생인 주00 친구 부부와 1월 22일부터 4박 5일 동안 예천, 안동, 영주, 단양 지역을  길거리 간판을 보고서 소문난 곳은 건너뛰고  "들어가 보자" 하며 돌아다녔다.

유적지일지라도 어우러진 풍경 관광이란 사계절 4번, 비 오고 눈 올 때 각 한 번, 오전 오후 각 한 번으로 한 곳에 최소 8번은 방문

하여야  조금은 보았다고 할 것이다.

숲 해설가와 함께하였으니 겨울에 곤충은 보일 턱이 없으나 식물과 새에 대해서 1:1 전담 설명을 듣게 되어 지식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관광은 아쉬움이 많았으나 카메라를 휴대한 취미가 같아서 여행의 3대 요소를 충족하였고, 잠은 자연 휴양림을 이용하고,

냉장고 탈탈 털어서 가져갔기에  밥은 12끼 중에 두 끼 사 먹었지만 체중이 1kg 늘었다. 

북쪽이기에 설경을 기대했는데 눈은 밟아보지 못했고, 방문 한 곳마다 소개할 수십 장 사진을 담았으나 길 따라 가는 사진여행

으로 장소 마다 2~3장만 올려 이 또한 아ㅅ아쉽다.

그래도 많기는 하나  1주일 동안 담은 여행후기 사진이니 집에서 편하게 책상 여행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동시 만휴정( 경상북도 문화재)

조선시대의 품위가 느껴지는 정자로 1500년(연산군 6)에 건립하였다. 김계행은 조선 초의 문신으로 연산군 폭정을 만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땅으로 낙향하여 조용한 장소를 찾아 이 정자를 건립하였다.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촬영지로 주차장에서 10분 거리며 입장료 1,000원이나 문 열기 전이었다.

119 응급차를 부를까 봐 냇가는 내려가 보지 못하고, 외다리에서 미스터선샤인 장면을 흉내 내어보았다.

우리뿐이니 여유로웠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서는 대기시간이 관광시간 보다도 많을 것이다.

묵계서원(경상북도 문화재)

조선시대에 세워진 사립기관으로 보백당 김계형과 응계 옥고의 덕행과 청백정신을 기리기 위해 1687년 창건하였으며

두 사람의 위패를 모셨다. 서원 철폐령으로 헐렸으나 1998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만휴정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동에는 서원이 많아 지나갈 뻔했는데 묵( ) 자가 나의 00 김 씨 묵자 항렬과  같아서 들렀다.

홍매화가 활짝 피었을 때 야외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쉬면서  "차 한잔 묵계"  찻집의 차를 시켜 즐기면 최고일 듯한데, 찻집은 봄을 기다리고 홍매화는 일찍왔다고 아쉬워 했다.

보백당 종택(경상북도 문화재)

종택은 가문의 맏이가 대대로 살아온 집을 가리킨다.

보백당이란 명칭은 "우리 집에는 보물이 없다. 보물이란 오직 청백뿐이다"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보백당"은 대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 보지 못했다.

200백 년 된 상수리나무와 은행나무 단풍이 들 때 멋진  풍경일 것이다.

위 세 곳의 만휴정, 묵계서원,보백당은 모두 가까이 있다. 

안동시 권오준 미술관

숲 속에 아늑한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쉽게 눈에 띄지 않을 "안동 도마, 권오준 미술관" 작은 간판을 보고  500m 마을 산길로

올라가야 한다. 포인트는 미소와 소리, 돌과 나무에 새겨진 미소 작품이며 도마 체험도 있고, 셀프 카페와 미소전시, 도마 전시, 권오준의 조각작품 전시 외에 야외 전시품과 넓은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도마와 소품들은 판매도 한다.  안동에 갔을 때 숨어 있는 방문 코스로 추천하고 싶다.

전화 : 010-6314-1094/ 권오준

이곳을 찾게 된 것은 소문으로 들은 십자가 때문이었다.

위 십자가는 철도 침목 못을 이어 조각한 작품이며, 아래 십자가는 못을 구부려서 나무에 박고 붙여서 제작한 작품이다.

정성과 시간이 놀랍다.

친절한 안내와 땅콩, 고구마, 차 까지 대접받아 작품들과 함께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다. 

미소를 주제로한 조각 작품들에서 우리의 세상살이 모습을 보았다. 

안동시 하회마을 (세계문화유산 등록)

안동 하회 마을은 고려말 풍산류씨 씨족마을이다.

이 마을은 주생활 공간, 의식 공간, 생산 활동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민속 신앙 관련 시설이 잘 보존, 전승되고 있다.

안동에 가서 하회마을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소개는  생략하겠다.

아무리 구경거리가 많아도 겨울에 찾으니 구경꾼도 뜸하고 대문까지 거이 닫혀 있어 썰렁하였다.

10여 년 전 매표소 입구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함께한 맛의 기억을 찾아서 간 것이다.

기온이 영하 14도로 너무나 추워 한 바퀴 대충 둘러보고 나왔지만 농촌 냄새가 풍기는 모습을 발견하려고 눈을 번뜩 거렸지만

메주, 꽃감 씨레기 등을 마나지 못했다.

안동시 봉정사

봉황이 앉은자리라 해서 봉정사라고 하며 1363년부터 1972년까지 여러 차례의 중수가 있었다.

봉정사는 안동에 있는 가장 큰 사찰로 국보 극락전, 대웅전, 보물 화엄강당, 고금당 등이 있고, 2018년 봉정사를 포함한 7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한국의 10대 정원에 선정되어 있다.

이번 여행은 숲 해설가와 동행했으니 식물을 많이 관찰하였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통일 나무"이다. 

안동시 월영교

명칭은 댐 건설로 수몰된 월곡면 음달골 지명을 참고로 확정된 이름이다. 

월영교는 자연 풍광을 드러내는 조형물이지만 이 지역에 살았던 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여인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다리 모습에 담고, 영원한 사랑을 이어주고자 다리를 만들었다.

 

예천 계명산 자연휴양림으로 복귀하면서 저녁에 들렀는데 아뿔싸 삼각대를 휴대하지 않아 야간사진을 담지 못했다.

아래 사진은 과거에 찍은 저장 사진이다. 

영주시 사느레 정원

온실 열대성 식물원 카페 정원이다.

이곳은 열대성 식물원 카페로 사장은 동기생과 함께 근무한 전역군인으로 30년 만에 만났다고 했다.

제2의 인생으로 여러 직장을 다녔고 영주 외나무다리는 이 사람이 설계하고 설치했으며 곰이 재주만 부린 꼴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식물원 정원을 만들어 영주의 유지로 성장한 성공한 사람이었다.

영주에서 식물원을 구경할 줄이야..... 야외 정원은 가을에 푹 빠질 것 같고, 식물원 안에서  동행한 사람과 차를 마시는 여유를

갖는다면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이다.

영주시  무섬마을(중요 민속 문화재 지정) 외나무다리

물 위에 뜨있는 섬을 뜻하는 "물수리" 우리말 이름을 가진 전통마을이다.

40여 가구의 전통가옥이  마을을 이루고 있으며 30여 가구가 조선시대 가옥이다.

30여년 전까지는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던 외나무다리가 대표 상징물이 되었으며,

외나무다리 축제, 문화재 축제, 전통한옥 체험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외나무다리 설치와 운영에 대하여 사느레 사장의 상세한 설명을 듣게 되어 알짜배기 관광이 되었다.

길거리 구경

5일 내내 동기생이 운전하여 편하게 창밖을 구경하였고, 볼 것이 있으면 다음 시간 고려할 필요 없으니 정지하여 머물렀다.

타이어체인을 치지 않아  좋았지만 눈을 밟고 싶었다.

예천 용문사

신라 경문왕 10년(870)에 두운 선사가 창건하였다. 국보로 지정된 대장전과 그 안에 있는 윤장대로 유명하다.

성보 박물관은 입장료 1,000원으로 팔상탱, 괘불탱, 천불도,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윤장대 보물이 소장돼 있고 윤장대는

최근에 국보로 승격되었다.

국보를 시설물이 아닌 국보 물건을 처음으로 손으로 만져 보고 돌려 볼 수 있었다.

사찰에 가서 여러 보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이곳뿐일 듯싶다.

오래 머물지 않고 나와 미안스럽다.

 

예천 사부리 소나무(경상북도 기념물)

수령 200년 된 반송의 일종으로 높이 20m이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가 벼루 속에 솔씨를 가져와서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지나가다가 저수지가 있어 가 보았으며 저수지 둑에 자리한 정자가 특이했고, 저수지를 한 바퀴 돌다가 사부리 소나무를 보게 되었다.

예천 초간정 원림(명승 지정)

계곡 가의 암반 위에 세워진 초간정과 주변의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진 전통원림이다.

관광지 및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곳 풍경은 그대로의  자연을 아름답게 여겼던 옛 선조들의 무위자연 사상을 보여준다.

처음인 듯했는데 주차장에 내려 아래를 내려다보니  방문했던 곳이었다. 나이 들면 기억이 이런 것인가?

주00 동기생의 흉내를 부려 보았으나 24~70미리 렌즈로는 어림도 없다.

그래서 줌 렌즈라야 찍을 수 있는 새를 새를 잘 찍지 않는다.

끼니를 놓치고 야외에서 끓여 먹는 라면 맛은 때로는 어떤 음식보다 좋다.

동네 할머니가 영하의 날씨에 이런 꼴을 보고 측은해했다.

 

예천 천향리 석송령(천연기념물)

수령이 약 700년 정도로 높이 11m, 동서길이 32m, 그늘 면적 324평이다.

성은 석, 이름은 송령으로 이 나무 명의로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종합 토지세를 납부하니 세금 내는 부자나무로 유명하다.

또한 토지 임대료 수입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장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예천 부부송

회룡포 가까이 길가 논바닥에 있으며 가을에 벼가 누렇게 익었을 때 사진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

겨울에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예천 회룡포(명승지)

낙동강 지류 내성천이 휘감아 돌아 만든 곳이다.

강 위에 뜬 섬과 같은 농촌 마을이 어우러져 보이는 명승지로 강 건너 산 위에서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가을에 벼가 누렇게 익었을 때 최고의 경관이었으나, 이제는 마을의 토지가 밭으로 변하여 옛날처럼 사진을 담을 수 없다.

사진 좀 찍는다면 안 가본 사람이 없을 거다.   

가을 벼논과 물안개 사진을 담기 위해 몇 번 갔으며, 물안개 사진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대구에서 새벽  두 시에 출발했었다.

아~ 거리 불문 시간 불문인 그 시절이여 ~~~ 불과 몇 년전이다.

회룡포 전망대에서 보는 뽕뽕 다리

 

예천 뽕뽕 다리

노후된 외나무 다리 대신 1997년 철발판을 이용해서 다리를 놓았다.

그 후 마을 주민들이 발판 구멍에 물이 퐁퐁 솟는다 하여 퐁퐁다리로 불렀으나, 신문 및 방송에 뽕뽕 다리로 잘못 보도되어 

지금의 뽕뽕 다리가 되었다고 한다.

회룡포, 뽕뽕 다리와 마을에 사철 관광객이 찾고 있다. 

단양 황정산 자연 휴양림

이틀 동안 숙박한 곳으로 그늘에 눈이 쌓여 있어 눈사람을 만들어 보았다.

 

단양 사인함(명승지)

단양 8경의 한 곳으로 화강암으로 구성된 지반 가장자리에 암석이 병풍모양의 수직절리를 형성하고 있다.

책을 쌓아놓은 듯한 수직 절리 사진을 멋지게 소개하고 싶지만 두 장만으로는 수박 겉핧기다.

단양 중선암 

단양팔경의 한 곳인 중선암은 삼선구곡이라 불리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의 중심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바위에 섀겨져 있는 글씨는 "사군의 강산이 아름답고 삼선의 수석이 빼어나다"는 뜻이다.

300년전에 쓰인 이 글씨는 크고 화려하여 중선암의 상징이 되고 있다.

중선암에서 하선암까지 약 5Km로 강을 따라 놓인 길을 걸으며 절경을 구경을 할 수 있다.

단양의 8경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바위일 뿐이니  이 길을 걸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5일 차 마지막 날에 두 끼째 점심으로 사 먹은 중선암 근처 식당에서 본 맞은편  용두산 모습이다. 용 어쩌고 저쩌고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좌우 대칭이 꼭 맞는 산으로 여자가 다리를 벌리고 누운 모습 같았다. 

점심을 두번째로 사 먹고  안전 운전으로 복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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