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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채근담(菜根譚) 136장 - 공과(功過)는 명확하게 은원(恩怨)은 너그럽게

작성자굿 뉴스|작성시간22.06.15|조회수0 목록 댓글 0
채근담(菜根譚)-전집
 
    
    
     136장 -[공과(功過)는 명확하게 은원(恩怨)은 너그럽게] 
    
    
    功過不容少混 混則人懷楕墮之心
    공과불용소혼 혼즉인회타타지심
    
    恩仇不可大明 明則人起携貳之志
    은구불가대명 명즉인기휴이지지
     
    공로와 허물의 평가는 조금이라도 흐려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게으른 마음을 품게 된다.
    
    은혜와 원수는 지나치게 명백히 하지 말라.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두 마음을 가지게 된다.
    
     
      
    
     [해설]
                         
    공로가 있는 사람은 찬양해 주고 
    과실이 있는 사람은 경고해 주어 
    
    공로와 과실을 명확히 해야만 
    사람들은 스스로 격려하여 
    
    부지런히 애쓰게 되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이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은혜와 원한을 너무 밝히어 
    은혜를 끼쳐준 사람만을 후하게 대하고
    
    원한을 산 사람을 
    미워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모두가 서로 이반하여 
    헤어지게 될 것이다.
    
    신라 때 
    물계자(勿稽子)란 사람이 있었다.
    
    내해왕(奈解王) 때 
    전쟁에 나가 큰 공을 세웠으나
    
    장수에게 미움을 받아 
    포상을 받지 못하였다.
    
    어떤 사람이 원망하는 마음이 없느냐고 묻자,
    물계자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뒤 갈화성 싸움에서 또 큰 공을 세웠으나 
    나라에 보고되지 않았다.
    
    그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는
    
    산으로 들어가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신하로써 전쟁에 나가면 
    목숨을 바쳐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싸움 때마다 
    죽지 않고 살아왔으니 
    신하의 직분을 다 못한 것이다. 
    
    무슨 면목으로 
    세상 사람들을 대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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