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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교훈글-호랑지국(虎狼之國)

작성자신비아|작성시간23.10.09|조회수2 목록 댓글 0

 

호랑지국(虎狼之國)


虎 : 범 호
   狼 : 이리 랑
      之 : 어조사 지
   國 : 나라 국

 

호랑이와 이리의 나라라는 뜻으로,

포악(暴惡)하고 신의(信義)가 없는

강대국(強大國)을 비유(比喩)하는 말이다.

 

중국 전국시대 진(秦)나라는 법가를 바탕으로 통치하여

무자비하고 무력적인 나라로 모든 경쟁국을 정복하고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는 데 성공하였는데,

이 진나라를 ‘호랑지국(虎狼之國)’이라 부르게 되었다.

 

백수(百獸)의 왕이라는 범은

호랑이라는 말이 나왔듯 이리와 함께 사납고,

저보다 약한 짐승들을 떨게 하는 존재였다.

 

우리나라에선 단군신화(檀君神話)나

전래동화에 등장하여 친근감도 주지만

호랑이가 나오는 성어들은

모두 무섭고 강한 의미를 가졌다.

이러한 호랑이와 이리(虎狼)와 같다고

비유된 나라라면 주변국들은 진절머리 나겠다.

 

바로 중국을 통일하기 전 강대국이었던 진(秦)나라를 두고

이웃 6국은 망할 때까지 괴롭힘을 당해 이렇게 불렀다.

춘추시대(春秋時代) 다음에 이어진 약 200년간의

전국시대(戰國時代)는 진나라와

초연제한위조(楚燕齊韓魏趙)의 6국을 합쳐

칠웅(七雄)으로 압축됐다.

 

가장 강하고 포악한 진나라와 연합하기도 하고

6국이 힘을 합쳐 대항하기도 하는 등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진과 6국이 횡적으로 동맹을 맺은 것이

장의(張儀)의 연횡(連衡)이고,

진을 제외하고 6국이 힘을 합치자는 것이

소진(蘇秦)의 합종(合從)이다.

초나라 회왕(懷王) 때 진나라가 제를 침략하려 했다.

진의 혜왕(惠王)은 초와 진, 두 나라가 연합할까

걱정돼 장의를 보내 땅을 떼어주겠다고 회유했다.

 

땅이 욕심난 회왕은 제와 우호관계를 끊고

진에 사신을 보내 땅을 받아오게 했지만

장의는 오리발을 내밀었다.

속은 회왕은 펄펄 뛰었지만 제나라와도

사이가 틀어져 속수무책이었다.

 

진나라가 소왕(昭王)이 들어서고

초나라에 혼사를 맺자며 회동을 제의했다.

 

이때 도리에 밝고 문장에도

능한 정치가 굴원(屈原)이 간언했다.

‘진나라는 호랑이나 이리와 같은 나라여서

믿을 수가 없으니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회왕은 굴원의 말을 듣지 않고

진나라로 갔다가 억류되어 그 곳서 죽었다.

‘사기(史記)’의 굴원가생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소진열전(蘇秦列傳)에도 소진이 초나라에 가서

‘무릇 진나라는 호랑이나 이리와 같은

사나운 나라로서 천하를 삼키려는 마음을

품고 있으므로 천하의 원수라고 유세하고 있다.

이렇게 주변 약소국을 괴롭힌 진나라를 욕했던 나라가

제 버릇을 남 주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전에 한국이 북핵에 대비한 사드(THAAD)를

성주에 배치하자 중국이 경제보복 운운하며 협박했었다.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해 상설중재재판소의 중재에

패소한 뒤에도 안하무인의 횡포를 부렸고,

필리핀이나 베트남 인근의 바다까지

중국의 영해라며 핵잠수함을 배치했었다.

 

세계 2대 강국(G2)이라는 중국이

덩치 값을 못하고 눈총 살 일만 하니 딱하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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