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 詩 이서정(연주)
암연한 너의 마음
그 속을 들여다보고 싶었어
알 거 같다가도 정말 모르겠어
우울한 손가락 두 개
곰질곰질 가슴을 긁어도
그저 하늘만 바라보잖아
어떻게 사는 것이 맞을까
알다가도 모르겠어
답답한 푸념 쏟아놓아도
늘 너는 아무 대답이 없잖아
그저 옆을 지키고 있을 뿐
세상은 참 이상하지
누군가를 만나고 또 헤어지고
무언가를 나누고 교감하고
많은 시간을 공존하지만
사랑의 숲을 헤매잖아
수피 속에 숨긴 속 깊은 눈이
한결같이 곧은 마음이
포근히 품어주는 네가 그냥 좋아
허울의 옷을 벗는 네가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네가
#자작나무 #이서정연주
♣ 영상 배경 : 40년 수령 70만 그루의 대나무처럼 곧게 자란 세계 유일의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숲 2중창 연주곡 (가수 금채))
[ 이서정 (본명: 이연주) ]
- 충북 충주 출생
- 2018년 서울문학 등단
- 한국문인협회, 서울문학, 시에문학회 회원
- 광진구청장 문학 표창장
- 제9회 북한강 문학제 추진 위원
- 시집 : 「그곳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소금꽃」
- ariea12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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