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이란
나를 비워 무아로 돌아가는 여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무아가 아닌 아상에 얽매여
'나'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분별심을 일으킨다.
이 아상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나'라는 존재가 '남'보다 더 나은가 못한가 하는
우월감과 열등감이라는 비교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수행이란
바로 이러한 비교를 놓아버리는 공부다.
아상이 놓여지고, 무아가 되었을 때
비로소 모든 나와 남의 비교와 그로인한
우월과 열등을 놓아버리게 되는 것이다.
남보다 잘나고 싶은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우월감 조차 놓으라고 하니 괴롭겠지만,
사실 이 우월감을 놓아버린 자리에
드러나는 꽃향기 같은
하심과 겸손이야말로 수행자의 미덕이다.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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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남고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