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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잘못된 만남

작성자신비아|작성시간23.07.06|조회수3 목록 댓글 0

 

각 가정에서 생활하는데, 부부 간에도 잘못 만나보세요. 정말 고통이 아닙니까? 보기 싫은 부인 봐야 되고, 보기 싫은 남편 얼굴 봐야 되는 그런 사람도 있어요.

자식도 잘 두면 알아서 지가 척척하고 얼마나 좋겠어요? 부모가 아무리 하라해도 말 안 듣고 자식이 엇길로 나가고 하는 건 막을 길이 없는 거예요. 왜? 애당초부터 작품을 잘 못 만들었거든요. 두 부부가 작품을 잘 만들었으면 안 그런데, 잘 못 만든 거예요 자식을.

자식이 말 잘 안 듣고 그러면 '다 내 죄로다. 내 허물이로다.'

부부간에 서로 안 맞고 서로 원수같이 말 못하게 불협화음이 있어서 화합이 안 되고 싸움이 일어나고 소란이 일어나면 괴롭잖아요. 그럴 때, '아. 내가 전생에 잘못 지은 나의 죄로다. 내가 잘못 지은 인연으로 이렇다. 내가 다 받아야지.' 당연히 받는 사람으로 돼야 됩니다.

 

 

가정의 어떤 어려운 일도 그걸 피하려고 하지 말고, '가장으로서 내가 다 받아야지. 내가 혼자 고통을 다 받아서 가정이 편하다면 내가 다 받아줘야지' 이런 마음 자세로 행하는 사람이 올바른 가장입니다.

부인으로서 가정의 모든 어려운 고통도 '다 내 죄로다. 내가 다 받아야지.' 당연하게 받을 줄 알고, 어떤 대가성도 조건도 붙이지 않고, 받아주고 잘함으로써 애들이 나한테 앞으로 보답할 것이고 남편이 나에게 잘해줄 거라는 이런 대가성이나 바라는 조건 없이 , '내가 희생해서 진실하게 내가 해야 할 일을 봉사할 뿐이다, 오직 그것뿐이다.'

그게 바로 무슨 마음이냐?

금강경에 나오는 "머무름이 없는 마음을 쓴다(응무소주 이생기심)"는 것입니다.

머무르는 거는 뭐냐?

 

나라고 하는 존재를 둬야 되고, 우선적으로 나의 이익을 따져야 되고, 남보다가는 나를 우선적으로 편리하고 편안하게, 나에 대한 주권을 내가 다 가지고 해야 되겠다는 자기의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하는 거는 사심입니다.

사심이 많은 사람은 가정의 화합이 안 됩니다. 절대 될 수가 없습니다. 사심이 많은 가정에는 계속 불화가 일어납니다.

끊임없는 불협화음이 일어납니다. 왜? 자기가 바라는 대로 안 되기 때문에 기대에 어긋나거든요.

사람이 바라는 대로 다 되면 이 세상에 무슨 걱정이 있나요? 가정의 애들도 내가 바라는 대로 척척 다 잘해주고 내가 바라는 대로 남편이 척척 다 잘해주고 이런다면 무슨 걱정이 있어요? 자기가 바라는 대로 다 척척 채워주고 잘만 해준다면 법당에 가서 뭘 갖다 올리고 절하고 불공할 사람 하나도 없을걸? 그렇잖아요? 그게 안 된다 이 말이에요.

 

남편도 그 마음(머무름 없는 마음)을 쓰지 못하고, 부인도 그 마음을 쓰지 못하는 것은 뭐냐?

우리 인생이 살면서 나에 대한 존재가 무엇인가를 한번 확인해보지 못한 사람이라서 그래. 나의 존재가 본래 뭐냐라는 거를 한번 확인을 해보고 인생을 살아간다 하면 그 생각의 꺼풀이 부서집니다.

'아~내가 지금 가지고 쓰는 이 마음은 올바른 마음도 올바른 사고방식도 아니구나. 이 마음은 상대방한테 독을 풍겨서 해를 끼칠 뿐이지, 감로수를 주는 그런 마음은 아니다' 하는 걸 본인이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아~지금까지 인생 살아온 내 생각 자체는 잘못된 사고 방식이었구나. 잘못 살았구나. 본래 나의 존재의 가치는 그게 아닌데.'

 

나의 본래의 불성(佛性) 자리는 그런 것이 없거든요. 없는데 제2의 허망한 데 매달려가지고 그게 진짜인 줄 알고 그걸 끌어안고 끊임없이 여러분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본래 부처 마음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이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고통 속에 삽니다.

일생 동안 돈 벌어서 편안하냐? 그게 안 그렇습니다.

오늘은 돈 벌고 잘 살다가도 사업하다가 망해가지고 자살하고 완전히 폐인이 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존재의 가치를 돈이나 명예나 권력에다가 있다고 지독하게 쥐고 욕심을 부리고 살아가면, 돈이나 많이 벌면, "아 여보 당신이 제일이요. 사랑해." 이러지만 남편이 돈 한 푼 못 버는 날에는 그날로 그냥 끝나는 거예요.

요새는 그래서 이혼을 많이 한다고 해요. 안 맞고 수 틀리면 너는 너고 나라.

 

"내가 차라리 파출부를 해서 밥 먹고 살면 되지 뭐 필요 없다" 이러고 헤어진다는 거야.

이 모든 문제를 자기에게 있다 하는 걸 확실히 확인하고 깨달아서 새로운 인생으로 태어나야 되는데, 새로운 생각으로 바꿔야지 하는 생각을 안 하고 전부 상대방을 원망을 합니다.

"너 때문에 내가 이 고통 받는다. 니가 잘못했다."

전부 이렇게 상대방을 원망합니다. 남편은 부인을 원망하고, 부인은 남편을 원망하고, 사회 친구를 원망하고, 사회 직장을 원망하고, 나라의 대통령을 원망하고, 국회의원을 원망하고, 전부 남을 원망합니다.

"이것들이 전부 잘못해서 그렇다. 정치 잘못했다" 이러고 전부 남을 원망하는 걸로만 했지,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 하는 걸로 좀 후하게 생각을 왜 못하느냐 이거죠.

자기를 평가하는 데는 아주 인색하고 남을 평가하는 데는 아주 후합니다. 후하게 해도 좋게 해주면 되는데 전부 나쁘다 이거요.

 

돌아서서는 "아 그 사람 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돌아서면 남 안 좋게 말하거든요.

이런 것이 여러분의 자신의 존재가 확실히 뭐냐는 걸 모르고 살기 때문이에요.

내가 무엇이냐 할 때 나는 바로 부처다. 부처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내가 바로 부처였구나 하는 걸 여러분은 바로 인식을 해야 됩니다.

 

-대원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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