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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알아차림

작성자만강(晩江)손정민|작성시간24.01.27|조회수1 목록 댓글 0

▶디가니까야 '출가생활의 결실에 관한 경‘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출가수행자는 다음과 같이 감각의 문을 잘 지켜나갑니다.
그는 눈으로 형상을 보지만 총체적인 것에 집착하지도 않고, 개별적인 것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눈이라는 감각의 문을 다스리지 않으면
탐내는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처럼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해로운 법들이 흘러들어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출가수행자는 눈이라는 감각의 문을 잘 절제하고 보호하고 다스립니다.

그는 귀로 소리를 듣지만 총체적인 것에 집착하지도 않고, 개별적인 것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귀라는 감각의 문을 잘 절제하고 보호하고 다스립니다.
그는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며, 의식으로 대상을 인식하지만
총체적인 것에 집착하지도 않고, 개별적인 것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코와 혀와 몸과 의식이라는 감각의 문을 잘 절제하고 보호하고 다스립니다.
대왕이여, 출가수행자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의 문을 잘 지켜서 청정한 행복을 경험합니다.


▶감각의 문을 지켜주는 '알아차림'

을 마실 때 “어, 내가 취하는구나” 알아차리면 멈출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알아차림이 없으면 술이 계속 내 몸 속으로 흘러들어와..
결국 술이 나를 먹어버릴 것이다. (실수 우려, 위험)

도 마찬가지.. 화를 내다가도 “어, 내가 분노에 사로잡혔구나” 알아차리면
좀 진정하거나 자리를 뜨던가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 하면 성질대로 하다가 나중에 후회한다.
“아, 내가 왜 그랬을까? 그때 그럴 것까진 없었는데” 심지어 “미쳤나봐~” ㅎㅎ
사과하면서 “미안해, 내 정신이 아니었어.” 아니 그럼 내 정신 아니면 누구 정신?

욕심도 마찬가지.. 어떤 욕망이 꿈틀거릴 때 얼른 알아차리면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 하면 욕망이 이끄는 대로 이리저리 휘둘리고 말 것이다.
그래서 '알아차림'은 나를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해로운 법이 흘러들어오면..


달수 : 며칠 전에 마누라 눈에 모래가 들어가서
치료비가 20만 원이나 들었어..


봉수 : 그건 약과야.. 나는 말야
며칠 전에 마누라 눈에 모피코트가 들어가서
무려 100만 원이나 들었어, 젠장..


육진삼매(六塵三昧) - 하택신회 선사(육조제자)
 
색진삼매 - 보되 망념을 더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삼매
성진삼매 - 듣되 망념을 더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삼매
향진삼매 - 냄새맡되 망념을 더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삼매
미진삼매 - 맛보되 망념을 더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삼매
촉진삼매 - 느끼되 망념을 더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삼매
법진삼매 - 생각하되 망념을 더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삼매

서산대사 말씀

於眼에 不着色 功夫하고 - 보되 집착하지 않는 공부를 하고
於耳에 不着聲 功夫하고 - 듣되 집착하지 않는 공부를 하고
於鼻에 不着香 功夫하고 - 냄새 맡되 집착하지 않는 공부를 하고
於舌에 不着味 功夫하고 - 맛보되 집착하지 않는 공부를 하고
於身에 不着觸 功夫하고 - 촉감을 느끼되 집착하지 않는 공부를 하고
於意에 不着法 功夫하라 - 생각하되 집착하지 않는 공부를 하라.
(안 보고 안 듣고..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목석처럼 있는 게 아니라..)-


-햇빛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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