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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시

작성자신비아|작성시간24.04.03|조회수3 목록 댓글 0

참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보시를 하라.
이름을 알리거나 칭찬을 바라지 말고.
만약에 겉치레로 보시를 한다면
복이 지어지기가 어렵다.
(법구경)

사람들은 복을 부르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

안타깝게도 복을 그냥 흘려 보냅니다.

복을 부르는 제일의 방법은 상이없이 보시를 행하는 것입니다.

증일아함성문경에

목갈라나 존자와 구두쇠 바드리카 장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목갈라나 존자가 바드리카 장자에게 법을 설했다.

"부처님은 법과 재물 두 가지 보시(布施)를 말씀하십니다.

정신차려 잘 들으시오. 내 이제 법의 보시를 말하리다.

부처님은 다섯 가지로 이 법보시(法布施)를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산 목숨을 죽이지 않는 것,

둘째는 주지않는 남의 물건을 갖지 않는 것,

세째는 남의 아내를범하지 않는 것,

네째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

다섯째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

이 다섯 가지가 법의 보시입니다.

당신은 한평생 이 큰 보시를 지켜야 합니다."

바드리카는 이 다섯 가지 법보시가 아무 손해될 것

없음에 우선 마음이 놓였다. 살생하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고,

자기는 부자이니 남의 것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남의 아내를 범하지 않고 거짓말을 않는 것은 좋은 일이며,

더구나 술 마시지 말라니 그것은 돈을 모으는 요긴한 방법이라

더욱 좋은 일 이라고 생각되었다.

바드리카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런 것이라면 즐겨 따르겠다고 맹세했다.

그래서 목갈라나 존자를 청해 처음으로 공양을 베풀었다.

공양을 마친 뒤 다시 옷을 공양하기 위해 창고에 들어가

가장 허름한 천을 고르려고 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손이 저절로 좋은 천으로만 옮겨져 집었다가

놓기를 수십번 되풀이했다.

이때 문득 목갈라나 존자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남에게 베풀면서 마음과 싸우는 것은 어질고

착한 이로서는 차마 못할 일,

보시란 원래 싸움이 아니니 당신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하시오."

바드리카 장자는 이 소리를 듣자 자기 마음이

환히 드러나 보인 것을 부끄러워하며 좋은 천을 가져다

목갈라나 존자에게 공양하였다. 목갈라나 존자는 옷감을 받고

그를 위해 다시 보시의 공덕에 대한 법을 설했다.

설법을 들은 바드리카 장자는 비로소 마음의 눈이 띄어

기뻐하면서 한평생 부처님의 신도가 되기를 맹세했다.

물은 흐르지 않고 고이면 썩고 역한 냄새가 납니다.

재물도 물과 같아서 한곳으로만 모이면 썩고 역한 냄새가 납니다.

지혜로운 이는 그러한 이치를 알기에 보시를 행하여 복을 부릅니다.

오늘도 복을 부르는 선한 날 되소서!

월봉무주 선사는 노래합니다.

"비워야만 한웅큼도 모두 담으니 바다 또한 물병에 전부 채우리.

평범하든 거룩하든 모든 물건은 이름 짓기 어렵고 형상도 없네."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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