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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라는 마음 때문에

작성자신비아|작성시간24.07.10|조회수1 목록 댓글 0

자식을 키우면서
자식에 덕을 보려는 마음이 있으면
큰 실망을 합니다.


남편과 사이가 좋지 못한 한 보살님이
아들 하나만 보고 의지하였는데
아들이 장가들고 나자
아들내외가 잘 지내며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것 같아
괘씸하고 배신감을 느껴
우울증에 걸린 상담사례가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법우님들
함께 생각해 보시다.


#
부처님은
중생을 부처로 이끄는 일을 하십니다.
부처님은 끝없이 중생을 구제하시되
수많은 중생을 구제하시고도
중생을 구제하였다는 마음(相)이
남지 않습니다.


오직 부처님의 일만 하실 뿐입니다.
내가 중생을 구제하면
어떠한 과보를 받을 것이란 마음이
없으십니다.


#
법을 전하는 법사도 이와 같이
오직 법을 전할 뿐입니다.
그러한 법사가 진정한 부처님 제자입니다.


#
그렇습니다.
세상사 모든 일도 이와 같이 하면
고통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
어떤 일을 하되
결과를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과를 기대하면
바라는 마음이 생겨 욕망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욕망으로 일을 하면 집착을 하여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단지 필요한 일이라서 하는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하면
욕망으로 하지 않게 됩니다.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하면
대상을 바르게 판단을 할 수 없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
올림픽에서 양궁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지나치게 승부에 욕심을 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화살이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무념무상으로
오직 배운 대로 연습한대로
활을 쏘면 정확하게 정 중앙에 들어갑니다. 


#
그렇습니다.
만일 일을 하려는 의도는
이익을 주지만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욕심을 내면
자신도 망치고 다른 이들도 망칩니다.


마치 양궁선수가
결승전에서 너무 승부에 집착하여
자신과 국민모두가 실망하게 되는 일과 같습니다.



법우님들
할 일을 하고 결과를 기대하지 않을 때
괴로움이 없습니다.


할 일을 하고
결과를 기대하면 괴롭습니다.
괴로움은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욕망이 만든 결과일 뿐입니다.



선한 의도를 가지고
결과를 기대하지 않고 할 때만이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중생을 구제할 뿐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키워줄 뿐입니다.


#
이렇게 대가를 바라는 마음 없이
한 없이 주기만 하는 마음과 행위를 하면
항상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런 사람을
붓다요 보살이라 합니다.


현대어로 말하면 시민보살입니다.
우리 모두 시민보살이 됩시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정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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