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유가 아닌것은 버려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소유가 아닌 것은 다 버려야 한다.
그 법을 다 버린 뒤에는 긴 밤 동안에 안락하리라.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이 숲에 있는 모든 초목의 가지와 잎사귀를
어떤 사람이 가지고 가면
너희들은 그것을 걱정하여
'이 모든 물건은 다 내것인데 저 사람은
무슨 까닭으로 갑자기 가지고 가는가'락 말하겠는가?"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나도 아니요,
내것도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너희 들도 또한 그와 같다.
너희들의 소유가 아닌 물건은
마땅히 버려야 한다.
그 법을 다 버리고 나면 긴 밤동안에 안락하리라.
귀, 코, 혀, 몸, 의지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어떠냐.
눈은 항상된 것인가, 항상되지 않은 것인가?"
"항상되지 않나이다."
"만일 항상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부처님이시여."
"만일 덧없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그런데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로서
과연 거기서 '눈이 바로 나다.
눈이 나와 다르다.
눈이 나와 함께 있다'라고 보겠느냐?"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귀, 코, 혀, 몸, 의지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그러므로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 여섯 감각기관에 대해서
'나'도 아니요,
'내 것'도 아니라고 관찰한다. 관찰한 뒤에는
모든 세간에 대해서 도무지 취할 것이 없고,
취할 것이 없기 때문에
집착할 것이 없고,
집착할 것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열반'을 깨닫는다.
그래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생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느니
잡아함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