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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있을 때 베풀라

작성자신비아|작성시간24.10.02|조회수0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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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을 때 베풀라 일타스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맹상군이라는 재후가 살고 있었습니다. 권세도 높고 재물도 많은 맹상군은 어느 해 생일날, 호화판으로 잔치를 열었습니다. 산해진미의 음식상을 차려 놓고 아름다운 기녀들은 흥을 돋우었으며, 손님들이 가져온 선물은 몇 개의 방에 차고도 남았습니다. 맹상군은 유쾌하여 술잔을 높이 듣고 말했습니다. "좋다. 정말 좋구나. 이렇게 좋은 날 나를 슬프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를 슬프게 할 자가 있다면 후한 상을 주리라." 이때 눈 먼 장님 한 사람이 앵금을 들고 맹상군 앞으로 갔습니다. "비록 재주는 없으나 제가 대감님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도록 해보겠습니다." "좋다. 한 번 해보라. 재주껏 나를 슬프게 만들어 보라." 장님은 앵금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천상의 소리처럼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하다가 좀 지나자 지옥의 고통섞인소리를 만들어 내고 , 연이여 애간장을 녹이는 듯, 창자를 끊는 듯한 연주를 계속 하였습니다. 모두 앵금의 소리에 넋을 잃고 있을 즈음에 장님은 기가막힌 음성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나니 세상의 모든 일 뜬그름과 같구나 분묘를 만들고 사람들이 흩어진 후면 적적한 산속에 달은 황혼이어라 노래가 끝나는 순간 장님이 세게 앵금을 퉁기자 줄이 탁 끊어졌습니다. 애음줄이 끊어지는 소리가 남과 동시에 맹상군은 통곡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무엇보다 좋은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맹상군은 자기집에 큰 식당을 만들어 놓고 아침마다국밥을 끊여 3천 명에게식사를 제공했습니다. 그 국밥은 누구든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 한 끼 3천 명의 식객이 먹는 소리는 20리 밖에까지 들렸다고 합니다. 장님의 노랫소리에 인생의 무상을 깨달은 맹상군은 먼저 자신의 재물을 풀었습니다. 헐벗고 굶주린 이들을 위해 매일같이 3천 그릇의 국밥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맹상군처럼은 못할지라도 남에게 베푸는 일에 익숙해야 합니다. 베풀 것이 있을 때 베풀어야 합니다' '돈을 많이 모은 다음 좋은 일을 하겠다."하면서 미룰 일이 아닙니다. 옛날에 어떤 큰 부자가 죽으면서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가 죽어 시신을 묘지로 묻으러 갈 때 반드시 두 손을 관 밖으로 나오게 하여라." 유언에 따라 가족들이 상여를 메고 갈 때 두 손을 관 밖으로 내어 놓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 밖으로 내민 두 손,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아 보아라. 나는 돈도 많고 집도 크고 식솔들도 많지만, 오늘 이때를 당하여 나 홀로 간다. 부귀영화가 얼마나허망한 것이더냐.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인생 평생 모은 재산도 한 푼 가져갈 수 없으니...... 관 밖으로 두 손을 내놓도록 한 까닭은 바로 인생은 올 때도 빈손, 갈 때도 빈 손인을 깨우쳐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돈보다 더 소중한 것. 즉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그 속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참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찾아나서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맹상군처럼 인생의 무상함을 절실히 깨닫기만 하면 탐욕도 부귀영화도 모두 뜬구름처럼 생각될 것입니다. 우리가 남에게 베풀며 살아갈 수 있는 이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도 바로 무상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만약 맹상군이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지 못했다면 평생 재물 속에 파묻혀 일생을 헛되이 보내다가 그 재물이 아까워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하고 죽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베풀면서 마음을 닦고 환희심을 기릅시다. 그리고형편에 따라 염불하고 기도하고 참석하며 마음자리를 밝혀 나갑니다. 이것이 인생을 참되고 보배롭게 만듭니다. 이것은 현생에서뿐만 아니라 내생에서도 '나'의 등불이 됩니다.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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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행복한 중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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