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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 모두 한 뿌리

작성자신비아|작성시간23.04.06|조회수1 목록 댓글 0


♧ 마음의 테라피 ♧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
집착과 욕심을 내려놓고 철저한 수행을 통해 삶을 가꾸라!




◇ 불자님들
음력 4월 8일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집착과 모든 욕심을 버리시고 철저한 수행을 통해
영원한 자유와 영원한 행복을 열어 보이셨습니다.


25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지구상에 많은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처님처럼 행복하게 위해서 실천하여야 할 수행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충분히 가르쳤습니다.


우리가 모를 뿐!
부처님이 우리 중생에게 단계적인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행복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 감각의 문을 잘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6단계 가르침 중 2번째 가르침인
‘감각의 문을 잘 지켜라’는 말씀을 듣도록 합니다.




◇ 6단계의 가르침
부처님의 단계적 가르침에 대하여
근본경인 ‘마찌마 니까야 가나까목갈라나의 경’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부처님은 비구가 찾아오면 다음 단계대로 가르쳤습니다.


(1) 단계 : 계(戒)를 지켜라.
(2) 단계 : 감각의 문을 잘 지켜라.
(3) 단계 : 음식의 양을 잘 아는 것이다.
(4) 단계 : 항상 깨어 있어라.
(5) 단계 : 마음챙김과 알아차림
(6) 단계 : 5장애를 제거하여 선정을 경험하라.
오늘은 제 2단계인 감각의 문을 잘 지키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니다.




◇ 감각의 문을 잘 지켜라.


  “오라비구여, 그대는 감각의 문을 잘 지켜라.
   눈으로 형상을 보고 그 표상을 취하지 말라.
   그 세세한 부분 상도 취하지 마라.


   만약 눈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다면
   욕심(탐심)과 싫어하는(성냄) 마음이라는 <불선법/佛善法>이
   그대에게 물밀 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정신의 감각기능이 제어 되어 있지 않으면
   <불선법>이 물밀 듯이 흘러들어 올테니
    정신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라.”




<<해설>> 6가지 감각의 문을 잘 지켜라.
우리의 몸은 피부로 둘러져 있으며, 6가지 감각의 문이 있습니다.
즉 눈, 귀, 코, 입, 신체, 마노(뇌)의 문을 잘 지키지 않으면
어떤 욕심(인력 에너지)이나 싫어하는 것(반발 에너지)이
물밀 듯이 흘러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감각의 문을 잘 지킬 것인가?


부처님께서는 ‘무엇을 보았을 때 전체적인 상도 취하지 말고,
부분적인 상도 취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무엇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접촉을 느낄 때
취하지 마라(집착하지 마라)고 하신 것입니다.
만일 그것에 집착하면 욕심이라는 인력(끌어당김)에너지와
성냄이라는 반발(밀어냄)에너지가 물밀 듯이 들어오게 된다는 뜻입니다.




◇ 마음의 테라피(Therapy) = 마음의 치유
-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감각의 문을 지켜라.


보통사람들은 상대나 대상을 바라볼 때 ‘과거의 기억이나 자신의 고정관념
또는 그 당시의 자신의 마음상태’에 따라 대상이 다르게 보일 수가 있습니다.


하늘에 떠있는 보름달을 보고 어떤 사람은 ‘둥근 빵 같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자기가 사랑하는 이의 얼굴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의 실상은 지구의 위성인 달일 뿐입니다.


어릴 때 자식들을 엄하게 다루고 폭력을 사용하던 아버지가 이제 힘없는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폭력에 시달리던 자식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아버지 얼굴 모습만 보아도 치를 떨게 됩니다.
그리고 말끝마다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 말에 반발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모습을 본 아버지는 자식만 보면 가슴이 답답함을 느낍니다.


자신이 자식이 어릴 때 체벌하던 것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식이 커면서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점점 반항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고
자식 복이 없다고 한탄을 합니다.
자식 또한 아버지는 반성을 모르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치부를 합니다.
그래서 부자간에 원망의 골이 더욱 깊어만 갑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은 과거에 자기를 괴롭히게 하였던 아버지의 상이
마음에 가득 남아있으며, 아버지란 아직도 반성할 줄 모르는 고집스러운 늙은이로
치부하는 마음이 문제입니다.
또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는 자신의 과거 잘 못을 생각해보지도 않고,
항상 반항적으로 대드는 자식의 말과 행동에 분노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아버지는 아버지요, 아들은 아들일 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다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더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판단과 고정관념으로
생각의 올가미를 더욱 잡아당기기 때문에 더욱 분노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부자(父子)들은 그래서 지금 큰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고통 속에 있습니다.
이를 치유하는 법은 과거의 기억은 기억일 뿐 현재가 아님을 알아야하고,
이제는 서로가 용서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음을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일방적인 것은 없습니다,
손 벽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서로가 분노하는 마음을 내었기에
지금 고통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 위 사례에서 두 사람이 스스로 치유하는 법은
‘과거의 기억은 기억일 뿐 현재가 아님을 알아야하고,
이제는 서로가 용서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음을
깊이 반성하는 일입니다.’
먼저 부자 모두 참회기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OOO씨 전생과 이생에 마음 아프게 한 점 지심으로 깊이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부처님 참회합니다.”라는 발원을 하고
상대를 생각하며 한 배 한 배 절을 하며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라고
지심으로 참회기도(절)을 하다보면 두 사람에 쌓은 업장이 점차 녹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참회의 눈물을 한없이 쏟게 되며 두 사람 사이에 있던 벽이 허물어져
서로를 이해하고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지가 올 때까지 수없이 참회하고 또 참회하여야 합니다.
또한 오온(五蘊=몸과 마음)이 무아(無我)요, 무상(無常)한 이치를 알고,
과거의 기억은 실재가 아니라 이미 지나간 영화화면같이 환상임을 철저히 깨닫고,
이제 나의 기억이나 나의 생각은 나의 것이 아니고 무아요,
무상한 것임으로 보아 마음에서 내려놓는 것이 가장 좋은 치유법입니다.




◈ 감각의 문을 지키는 법
[눈을 통해서 볼 때]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이 일어남을 잘 감시해야 합니다.
눈으로 볼 때 전체적인 상도 취하지 말고, 부분적인 상도 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예를 들면 여자를 볼 때 ‘아~ 여자구나! 목이 희고 예쁘다!’ 이렇게 생각하고 집착하는 것은 바로 부분적인 상을 취하는 것입니다.


♣ 다시 말해서 어떤 사물이나 존재를 보고 그러한 감각적 느낌과 연상을 일으켜 판단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감각의 문을 잘 지켜야 욕심이나 싫어하는 마음(번뇌)이 우리에게 흘러 들어오지 않습니다.


♣ 그러므로 사물이나 존재하는 것을 볼 때 보는 것만 있지, 그기에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덮어씌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볼 뿐 그기에 어떤 평가나 판단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사람들은 사물이나 존재하는 것을 볼 때 <판단>이 즉각적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도움 되는 사람, 도움 되지 않는 사람 등 이러한 기억이 떠오르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멈춤은 <훈련/수행>을 통해서 가능하게 됩니다.




◇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
- 대상에 100% 집중하라!
감각의 문이 대상을 만날 때 100%로 집중을 하면 전체적인 상도 취하지 않고,
부분적인 상도 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나의 욕망이나 성냄을 가지고 상대나 대상을 바라보면
  상대나 대상을 있는 그대로 실상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물이나 사람을 자신의 고정관념이나 개념으로 보려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합니다.   또한 과거의 기억으로 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욕심이나 싫어함 그리고 어리석음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이 욕심과 싫어함과 어리석은 생각이 집착이요 갈애이며,
  이것이 고통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고통을 없애려면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합니다.


◇ 사람마다 다 소중히 보라!
불자여러분~ 사람을 차별하지 말아야합니다.
우리 모두가 한 뿌리요, 평등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싫다.’라고 하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겨 결국 외톨이가 되어 자기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소중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의 성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자비불교정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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