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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처님과 여인들

작성자신비아|작성시간23.04.20|조회수1 목록 댓글 0


마야부인은 부처님을 낳으신 지 7일 만에 돌아가셔서

부처님은 이모님인 대애도 부인에게서 자라납니다.
 
후에 부처님이 성도하신 후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습니다.
어느날 천상세계의 제석천왕이 나타나
도리천에 계신 부처님의 어머니이신 마야부인이
법 듣기를 원한다고 전하며 도리천에 올라 설법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때마침 비구들이 게을러, 법을 듣고자 하지도 않고 힘써 정진하지도 않으니
그 것은 여래와 늘 같이 거처함을 믿고 그리 하는거라 생각하신 부처님은
‘잠시 몸을 숨기는 것도 방편’이라 생각하시고
기원정사를 떠나 도리천에 올라
어머니인 마야부인과 천인들을 위해 법을 설하시게 되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지장경입니다.
 
특별히 어머니를 위해 ‘세상사람이나 하늘 사람이나 그 받아난 몸은,
다 사대와 사온이 화합하여 거짓 신명을 구성한 것이므로 체가 본래 비어서
’나‘라는 주체가 없는 것이며, 늘 있는 것이 아니며, 나고 죽음의 존재며,
마침내 고통의 근원이 되는 것이기에 이러한 이치를 깊이 보아 깨닫는 이는
바로 삼계의 굳은 감옥을 깨뜨리고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고
법을 설해 주십니다. 이 법을 들은 마야부인은 속세의 깊은 인연으로
곧 번뇌의 얽힘에서 풀려나와 깨달음을 얻어, 깊이 물러남이 없는 지위에 들어갑니다.
 
한편 지상에서는 부처님이 가신 곳을 알지 못하여 소동이 일어났는데
아나율이 천안으로 살펴보니 부처님이 도리천에 계심을 알게 됩니다.
삼 개월 동안 대중들은 하루를 삼추같이 부처님을 기다렸고
그 당시 교상미 국의 우전왕은 부처님을 그리워하여
전단향나무로 부처님 모습을 조각하여 등상을 만들어 놓고 예배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불상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목건련존자는 신통력으로 도리천으로 올라가 부처님을 뵙고,
인간세계에 내려오시길 간청드려
다시 부처님이 석달 만에 인간세계로 내려 오시게 됩니다.
 
부처님을 길러주셨던 양모 대애도 부인과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 부인이었던 야수다라도 부처님께 출가를 하게 됩니다.
이들이 출가하고자 하였을 때
부처님은 여러차례 승단에 여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셨으나
이들의 끈질긴 요청과 아난의 간청에 결국 여인들의 출가를 허락하시게 됩니다.
이들은 수행에 정진하여 훗날 부처님으로부터
장차 성불할 것이라는 수기를 받게 되는 내용이 묘법연화경에 나옵니다.
 
경전에 등장하는 여인 중에 마등가의 딸인 마등기도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을을 지나던 아난이,
목이 말라 우물에서 물 긷는 여인에게 물을 청해 마셨는데
그 후 여인이 아난의 모습을 못 잊어
아난을 남편으로 맞이하게 해달라고 어머니에게 졸라
어머니가 주술을 써서 아난을 유혹하게 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능엄경에도 설해져 있습니다.
마등기는 결국 아난을 따라와 부처님을 뵙고 ‘아난의 아내가 되고자한다’고 하니
부처님께서 마등기의 머리를 깎아 아난 곁에 있게 하고는
‘애욕이란 모든 죄의 근본이며 죄의 종자이기에
그 단맛보다는 쓴 맛이 몇 만 갑절이나 된다고 하며
이 애욕 때문에 모든 생명은 길이 지옥.아귀.축생의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며
지혜있는 이들은 욕심을 멀리하여 애욕의 불속에서 벗어나는 것‘
이라는 법을 설해 주시고 그녀는 이런 말씀에 마음이 깨끗해져 도를 얻게 되고
부처님 교단에서 수행을 해 나갑니다..
 
부처님과 인연이 된 이 중 승만 부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고 계실 때
당시 파사익왕과 말리 부인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믿고 따르고 있었는데
그들 부부 사이에 아유사국으로 출가시킨 승만이란 딸이 있었고
그 딸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인연지어주려 편지를 보냅니다.
편지를 받아 읽은 승만이 부처님을 꼭 뵈었으면 하는 마음을 내자
부처님이 신통력으로 공중에 나타나셔서
승만 부인이 전생에도 많은 공덕을 쌓아왔다는 사실을 말해주시며
앞으로 불과를 이룰 것이라는 수기까지 주십니다.
 
이에 감격한 승만은 부처님 앞에서
앞으로는 ‘받아 지닌 계율을 범하지 않고,
깨달음에 대해 오만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모든 중생에 대해 화내지 않겠다’ 는 등 열 가지 큰 서원을 세우고
이렇게 말하자 허공에서 수많은 하늘 꽃이 쏟아져 내리고
그 서원을 증명하는 미묘한 소리가 울립니다.
이어서 승만부인은 부처님의 허락을 받아 대승에 대한 가르침을 설하게 되고
부처님은 승만이 과거세부터 수많은 선근을 쌓아왔음을 상기시키며
그녀가 설한 것은 모두 훌륭하다고 찬탄해 주십니다.
부처님은 뛰어난 광명을 비추시며 신통력으로 사위국으로 돌아오신 뒤
천제석과 아난을 불러, 대승의 깊은 뜻과 여래의 공덕을 설한 이 경을 받아 읽고,
읽고 외워서 널리 천인들과 인간세계에 전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해 주십니다.
이렇게 해서 승만경이 전해지게 됩니다.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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