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열반 경(S6:1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꾸시나라에서 우빠왓따나의 말라들의 살라 나무 숲에서 한 쌍의 살라 나무 사이에 머무셨는데 바로 반열반하실 때였다.
2. 그때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성취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이다.
3. 그러자 세존께서는 초선에 드셨다. 초선에서 출정하여 제2선에 드셨다. 제2선에서 출정하여 제3선에 드셨다. 제3선에서 출정하여 제4선에 드셨다. 제4선에서 출정하여 공무변처에 드셨다. 공무변처의 증득에서 출정하여 식무변처에 드셨다. 식무변처의 증득에서 출정하여 무소유처에 드셨다. 무소유처의 증득에서 출정하여 비상비비상처에 드셨다.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에서 출정하여 상수멸에 드셨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상수멸의 증득에서 출정하여 비상비비상처에 드셨다.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에서 출정하여 무소유처에 드셨다. 무소유처의 증득에서 출정하여 식무변처에 드셨다. 식무변처의 증득에서 출정하여 공무변처에 드셨다. 공무변처의 증득에서 출정하여 제4선에 드셨다. 제4선에서 출정하여 제3선에 드셨다. 제3선에서 출정하여 제2선에 드셨다. 제2선에서 출정하여 초선에 드셨다. 초선에서 출정하여 제2선에 드셨다. 제2선에서 출정하여 제3선에 드셨다. 제3선에서 출정하여 제4선에 드셨다. 제4선에서 출정하여 바로 다음에 세존께서는 반열반하셨다.
5. 세존께서 반열반하시자 반열반과 함께 사함빠띠 범천은 이 게송을 읊었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필경에는 몸을 내려놓는구나.
이 세상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스승
힘을 갖추셨고 완전하게 깨달으신 여래
그분도 이처럼 완전한 열반에 드시는구나!”
6. 세존께서 반열반하시자 반열반과 함께 신들의 왕 삭까는 이 게송을 읊었다.
“형성된 것들[諸行]은 참으로 무상하여
일어났다가는 사라지는 법이라네.
일어났다가는 다시 소멸하나니
이들의 가라앉음 진정한 행복일세.”
7. 세존께서 반열반하시자 반열반과 함께 아난다 존자는 이런 게송을 읊었다.
“[최상의 계행 등] 모든 덕을 구족하신
정등각자께서 완전한 열반에 드셨을 때
그때 [생긴 지진은] 무서웠고,
그때 [생긴 지진은] 모골이 송연했네.”
8. 세존께서 반열반하시자 반열반과 함께 아누룻다 존자는 이런 게송을 읊었다.
“마음이 확고하신 분, 여여하신 분에게는
들숨날숨이 없으셨으니
욕망을 여의신 분, 눈을 가지신 분께서는
평화로움으로 기우셔서 완전한 열반에 드셨네.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고통스런] 느낌을 감내하셨으니
등불이 꺼지듯 그렇게
그분 마음은 해탈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