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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완연한 가을 빛이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듯 합니다. 봄은 산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고 가을은 산 위에서 아래로 내려 온다는 말이 실감 나는 듯 멀리 보이는 산들이 울긋불굿하네요. 가을 ... 오늘 같은 날은 릴케의 '가을날'이 생각나네요.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Her, es ist zeit. Der Sommer war zer gross.) 한때는 이 시를 독일어로 다 외우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 첫 귀절만 생각나니... 제가 너무 아는체 했다면 용서하세요. 제 마음을 울적하게 만드는 가을이 원죄입니다.ㅎㅎㅎ 멋진 하루 되세요. 작성자 글꽃(文花) 작성시간 0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