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아이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 하였습니다. 딸과 전 같은 학교를 졸업한 여고 동문이 되는 셈이지요. 그런데 졸업식 행사가 옛날 같지 않더군요. 우리 땐 서운하여 울먹이기도 했건만 요즘 아이들은 웃고 떠들며 신나는 표정으로 졸업식에 임하더군요. 마치 졸업식을 축제 처럼 즐기는 아이들을 보며, 아주 멀리 와 버린 나를 보았습니다. 흰 머리가 날리는 나이에 다시금 돌아 갈 수 없는 갈래머리 시절이 오늘은 참 그리웠습니다.작성자미리내작성시간11.02.09
답글미리가 졸업을 했었네요 이곳 저곳 서류들고 뛰어다니느라 통화를 하면서도 따님 졸업 축하인사도 못했어요^^ 작성자石心작성시간11.02.11
답글엇! 후배들 졸업식장에 가 봤어야 하는 건데...^^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것은 ‘끝’이라는 말에 힘을 주기보다 새로운 ‘시작’에 더 힘을 느껴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애들에게 고등학교란 아마 지긋지긋하게 느껴질 테니까요.^^
작성자호당작성시간11.02.11
답글졸업시즌이군요..그 옛날 국민학교 졸업식을 끝내고 다들 자장면먹으러 가는데 난 아무도 온사람이 없어 그냥 울면서 집으로 가던 기억이....ㅠㅠ작성자流星/유영호작성시간11.02.11
답글다들 졸업이라 분주하죠. 아주 멀리 간 것 같지만 선생님의 심연의 청춘은 파릇파릇합니다. 선생님의 글을 보니 권혁운 시인의 <청춘 1>이 생각나네요.
청춘1
-권혁웅-
그대 다시는 그 눈밭을 걸어가지 못하리라 그대가 낸 길을 눈들이 서둘러 덮어버렸으니 붕대도 거즈도 없이 돌아갈 길을 지그시 눌러버렸으니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생애 단 한 번뿐인 시절이니 더 그리운가 봅니다. 작성자글꽃(文花)작성시간1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