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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로지 16호 원고를 보냅니다

작성자이의영|작성시간26.06.07|조회수13 목록 댓글 0

수고 많으십니다 

앤솔로지 16호 원고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 이별을 전하며

이 의 영

 

사랑한다 하지 마

오뉴월 화롯불 같은 열기에

덴 상처도 아물지 못했는데

 

그립다고 하지 마

삼월의 잔설처럼

머지않아 녹아버릴 그 마음 모를까 봐.

 

외롭다고 하지 마

짝 잃은 외기러기 홀로 달그림자를 이고 나는 밤

밤을 새우는 귀뚜라미 소리에

하얗게 날을 밝힌 적은 없잖아

 

너무한다 하지 마

무너진 가슴을 세우려 해도

이미 기초가 깨어져 버렸는걸.

 

원망스럽다 하지 마

팔색조 같은 네 마음에

수천 번은 지경을 넘나들었잖아

 

그냥 잘 가라고 해

숙맥 같은 어리석음에

남겨두고 푼 정이라도 일면

그래도 벗겨진 마음에 진물이 날 테니까.

 

 

소속 ; 서초문학회 감사, 세계시문학회 감사, 현대작가회 이사, 신문예 지도위원, 글핀샘 회원

수상 ; 백두산 문학회 상, 서초뮨학회 상, 세계시문학회 상 

저서; 길떠나는 마음, 어느 풀꽃의 랩소디, 갈잎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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