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앤솔로지 16호 원고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 이별을 전하며
이 의 영
사랑한다 하지 마
오뉴월 화롯불 같은 열기에
덴 상처도 아물지 못했는데
그립다고 하지 마
삼월의 잔설처럼
머지않아 녹아버릴 그 마음 모를까 봐.
외롭다고 하지 마
짝 잃은 외기러기 홀로 달그림자를 이고 나는 밤
밤을 새우는 귀뚜라미 소리에
하얗게 날을 밝힌 적은 없잖아
너무한다 하지 마
무너진 가슴을 세우려 해도
이미 기초가 깨어져 버렸는걸.
원망스럽다 하지 마
팔색조 같은 네 마음에
수천 번은 지경을 넘나들었잖아
그냥 잘 가라고 해
숙맥 같은 어리석음에
남겨두고 푼 정이라도 일면
그래도 벗겨진 마음에 진물이 날 테니까.
소속 ; 서초문학회 감사, 세계시문학회 감사, 현대작가회 이사, 신문예 지도위원, 글핀샘 회원
수상 ; 백두산 문학회 상, 서초뮨학회 상, 세계시문학회 상
저서; 길떠나는 마음, 어느 풀꽃의 랩소디, 갈잎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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