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던 뿌리 찾아 한바퀴, 서귀포 신앙의 원형을 마주하다.
제주 서귀포의 어느 목장 귀퉁이. 수령 100년이 넘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오랫동안 아무도 찾지 못했던 하논본당 터를 품고 70년을 버텨 온 나무다. 2010년, 제주교구 서귀포본당 110주년 ‘뿌리 찾기’ 사업을 추진하던 신자들이 38만 평 하논분화구를 며칠째 헤매다 이 나무와 마주쳤다.
하논본당 제3대 주임이었던 에밀 타케 신부가 1910년경 성당 소유지임을 표시하려 심었다는 바로 그 나무였다. 설립 당시 지번도 없고 상황을 아는 사람도 없던 터. 70년간 묻혀 있던 성당 자리가 은행나무 한 그루로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잊혔던 제주 산남지역 신앙의 출발점이 다시 확인됐고, ‘하논성당길’이 시작됐다.(가톨릭신문 2026. 3. 8일자 보도. 이주현 기자)
가톨릭신문 원문보기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603015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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