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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번역 연재

三國志(번역) - 783[5 ~ 082]

작성자이종호|작성시간26.06.05|조회수30 목록 댓글 0
   三國志(번역) - 783[5 ~ 082]


                  < 전 체 번 역 >
주유는 의관을 정제하고 수백 명의 종자(따르는 자)를 이끌고 나타났다.
모두가 금의를 입고 화모 쓰고  앞뒤에서 주유를 옹위했다.
장간은 청의소동 하나를 대리고  머리를 쳐들고 의젓하게 나타나자 주유는 예를 다해 맞이했다.
  장간 : "공근 이 사람아! 그 간 별 일 없이 잘 지냈는가."
  주유 : "자익께서 그간 무척 힘들어 강호를 떠돌다가 마침내 조조의 세객이 되어 나를 찾아온 게 아닌가?"
  간이 몹시 놀래 하면서 말하기를 : “나는 족하를 본지 오래되어 특별히 찾아와 옛 벗과 회포를 풀려했는데.  어찌하여 나를 세객이라 의심하는가?”
  주유가 웃으면 말하기를 : “내 비록 사광만큼 총명하진 않지만, 현악기로 노래하는 것을 듣고 그 아름다움과 뜻을 이해한다네.” 
  장간이 말하기를 : “족하가 옛 벗을 대하기를 이렇게(섭섭하게)하니  작별을 고하고 돌아 가야겠네.”
  주유가 웃으면서 팔을 잡아끌면서 말하기를 : “저는 단지 형께서 혹시 조씨의 세객이 된 것이 아닌 가 염려하여 농을 했을         따름일세. 기왕에  그렇지 않다면 왜 곧 바로 돌아가려 하는가?”. 그리하여 같이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예를 마치고 자리를 잡아 앉은 다음 곧 바로       강동의 영웅들을 전부 소집하여 자익과 인사를 시켰다.”
잠시 후, 문관과 무장들이 각자 비단 옷을 입고 장하의 편장과 비장들은 전부 은빛 갑옷을 입고 두 줄로 나누어 입장했다. 주유는 모두에게 서로 인사를 나누도록 한 다음 인사가 끝나자 두 줄로 나누어 앉게 하여 연회를 크게 베풀면서 군중의 승리의 곡을 연주하며 술잔을 나누었다.


주유가 여러 관원들에게 말했다. : “이 사람은 나의 동창으로 절친한 친구입니다, 비록 강북에서 넘어 왔지만 조조의 세객이 아니니 여러분들은 의심치 마시오.” 
 그리하여 차고 있던 칼을 풀어 태사자에게 주면서 말했다. : “공은 내 검을 차고 다니면서 술자리를 감시토록 하라. 오늘 술자리는 친구와 옛 정을 나누는 자리이니 만약 조조와 우리 동오의 군사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 자가 있으면 즉시 참하라!”
태사자가 명을 받들어 칼을 잡고 자리에 앉았다. 장간은 너무 놀라서 감히 여러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주유 : “내가 군대를 지휘해 온 이래 술은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는데 오늘은 옛 친구를 만났으며 또한 의심도 거리낌도
    없으니 한번 취해보고  싶구나.” 말을 마치고 큰 소리로 웃으며 시원하게 한잔을 비우니 술자리는 잔이 왔다 갔다 하며
    자리가 어울렸다. 술이 얼큰하게 올랐을 때 주유는 장간의 손을 이끌고 같이 걸어 장외로 나갔다. 좌우의 군사들은 전부        완전 무장을 하고 창들을 짚고 서 있었다.
주유 : “우리 군사들이 자못 웅장하지 않은가?”
장간 : “진실로 호랑이처럼 용감한 군사들이로군.”


주유는 또 장간을 이끌고 막사 뒤로 가서 바라보니 양초가 산처럼 쌓여있다.
주유 : “우리 양초가 제법 풍족히 준비되어 있지 않은가?”
장간 : “군사들은 잘 훈련되어 있고 양초도 풍족하니 명불허전이구려.”
주유가 짐짓 대취한 척 하며 말했다. : “주유와 자익이 함께 공부하던 시절을 회고해 보면 오늘과 같은 일이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장간 : “우리 형의 높은 재주에 비교해 볼 때 사실 이 정도도 지나친 것은 아니지!”
주유가 장간의 손을 잡고 말했다. : “대장부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를 알아주는 주인을 만나 밖으로는 군신의 의리를 받들고
    안으로는 골육의 은혜를 맺어 말씀을 드리면 반드시 행해지고 계책을 올리면 반드시 따라주시니 화복을 주인과 같이해야      되지 않겠는가? 설사 소진, 장의, 유가, 역생과 같은 세객이 다시 나타나서 청산유수같이 말을 잘하고 날카로운 칼 같은
    혀를 놀린다 해도 어찌 내 마음을  움직일 수야 있겠는가!”
말을 마치자 크게 웃었다. 장간은 얼굴빛이 흙색으로 변했다. 주유는 다시 장간의 손을 이끌고 막사로 들어와 여러 장수들과 함께 다시 술을 마셨다.
그리고 여러 장수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 “이들은 다 강동의 영걸들일세, 오늘 이 모임은 ‘군영회’라 이름 함이 좋겠네.” 술을 마시는 중에  날이 저물어 등촉에 불을 밝히고 주유는 자신이 일어나 칼춤을 추며 노래를 지어 불렀는데 가사는 이러했다. :


   장부가 세상에 나와 공명을 세워야지 공명을 세움이여 평생의 위안이 되리로다.
       평생의 위안이 됨이여 내 술 한번 취하려하네 내가 취했음이여 미친 듯이 노래하리라
  


              < 原 文 >
瑜整衣冠,引從者數百,皆錦衣花帽,前後簇擁而出。蔣幹引一青衣小童,昂然而來,瑜拜迎之。幹曰:「公瑾別來無恙!」瑜曰:「子翼良苦。遠涉江湖,爲曹氏作說客耶?」幹愕然曰:「吾久別足下,特來敘舊,奈何疑我作說客也?」瑜笑曰:「吾雖不及師嚝之聰,聞絃歌而知雅意。」幹曰:「足下待故人如此,便請告退。」瑜笑而挽其臂曰:「吾但恐兄爲曹氏作說客耳。既無此心,何速去也?」遂同入帳。敘禮畢,坐定,即傳令悉召江左英傑與子翼相見。
 須臾,文官武將,各穿錦衣;帳下偏裨將校,都披銀鎧;分兩行而入。瑜都教相見畢,就列於兩傍而坐,大張筵席,奏軍中得勝之樂,輪換行酒。瑜告衆官曰:「此吾同窗契友也,雖從江北到此,却不是曹家說客;公等勿疑。」遂解佩劍付太史慈曰:「公可佩我劍作監酒。今日宴飲,但敘朋友交情;如有提起曹操與東吳軍旅之事者,即斬之!」
太史慈應諾,按劍坐於席上。蔣幹驚愕,不敢多言。周瑜曰:「吾自領軍以來,滴酒不飲;今日見了故人,又無疑忌,當飲一醉。」說罷,大笑暢飲,座上觥籌交錯。飲至半酣,瑜攜幹手,同步出帳外。左右軍士,皆全裝貫帶,持戈執戟而立。瑜曰:「吾之軍士,頗雄壯否?」幹曰:「眞熊虎之士也。」
瑜又引幹到帳後一望,糧草堆積如山。瑜曰:「吾之糧草,頗足備否?」幹曰:「兵精糧足,名不虛傳。」瑜佯醉大笑曰:「想周瑜與子翼同學時,不曾望有今日。」幹曰:「以吾兄高才,實不爲過。」瑜執幹手曰:「大丈夫處世,遇知己之主,外託君臣之義,內結骨肉之恩,言必行,計必從,禍福共之,假使蘇奏,張儀,陸賈,酈生,復出,口似懸河,舌如利刃,安能動我心哉!」
言罷大笑。蔣幹面如土色。瑜復攜幹入帳,會諸將再飲;因指諸將曰:「此皆江東之英傑。今日此會,可名『群英會』。」飲至天晚,點上燈燭,瑜自起舞劍作歌。歌曰:丈夫處世兮立功名;立功名兮慰平生。慰平生兮吾將醉;吾將醉兮發狂吟!




                < 文 段 解 說 >
(1)瑜整衣冠,引從者數百,皆錦衣花帽,前後簇擁而出。蔣幹引一青衣小童,昂然而來,瑜拜迎之。幹曰:「公瑾別來無恙!」瑜曰:「子翼良苦。遠涉江湖,爲曹氏作說客耶?」幹愕然曰:「吾久別足下,特來敘舊,奈何疑我作說客也?」瑜笑曰:「吾雖不及師嚝之聰,聞絃歌而知雅意。」幹曰:「足下待故人如此,便請告退。」瑜笑而挽其臂曰:「吾但恐兄爲曹氏作說客耳。既無此心,何速去也?」遂同入帳。敘禮畢,坐定,即傳令悉召江左英傑與子翼相見。


유정의관,인종자수백,개금의화모,전후족옹이출。장간인일청의소동,앙연이래,유배영지。간왈:「공근별래무양!」유왈:「자익양고。원섭강호,위조씨작세객야?」간악연왈:「오구별족하,특래서구,내하의아작세객야?」유소왈:「오수불급사횡지총,문현가이지아의。」간왈:「족하대고인여차,변청고퇴。」유소이만기비왈:「오단공형위조씨작세객이。기무차심,하속거야?」수동입장。서례필,좌정,즉전령실소강좌영걸여자익상견。
 
整 가지런할 정, 가지런히 할 정, 정돈하다.   引 끌 인, 이끌 인.   皆 다 개. 전부. 錦 비단 금. 帽 모자 모.  花帽 꽃 무늬를 수 놓은 모자. 簇 조릿대 족, 모일 족, 떼지어 한곳에 모임. 떼 족. 모일 족.  擁 안을 옹, 낄 옹, 겨드랑이에 낄 옹.  안을 옹.   昻 오를 앙. 들 앙(머리등을 듦).  然 그렇할 연. 拜 절 배. 迎 맞을 영.  別 다를 별, 나눌 별, 이별 별, 따로 별. 別來 이별한 이래 恙 근심 양. 無恙 근심이 없다.  別來無恙 이별한 이후에 근심이 없는가?즉 그간 별일 없는가?   良어질 양, 매우 양. 苦 괴로울 고,  쓸 고.   良苦 매우 어렵다. 매우 고생한다. 遠 멀 원. 涉 건널 섭, 거닐 섭. 江湖란 벼슬하지 않는 자가 은둔해서 사는 곳 혹은 넓은 세상이란 뜻입니다.爲 할 위, 될 위, 위할 위.  作 지을 작, 여기서는 일할 작. 說 달랠 세. 客 손 객. 耶 그런가 야. 의문사로 사용됩니다.      瑜曰 子翼良苦 주유가 말하기를 자익이 무척 지내기 힘들어(먹고살기 힘들어)   遠涉江湖 멀리 강호를 떠돌다가  爲曹氏作說客耶 조씨를 위하여 세객으로 일하고 있는가? 적 조씨의 세객이 되어 날 찾아왔는가? 愕 놀랄 악. 然 그렇할 연.  愕然 몹씨 놀라는 모양. 久 오랠 구. 別 다를 별, 이별 별. 足下 존칭, 貴下와 비슷한 단어. 敍 베풀 서, 진술할 서. 舊 옛 구, 오래사귄 벗 구.  敍舊 옛일을 이야기 하다, 회고담을 나누다.  奈 어찌 나. 何 어찌 하. 奈何 어찌하여. 疑 의심할 의. 我 나 아.  笑 웃을 소.  雖 비록 수  曠 밝을 광.  師曠은 춘추시대 晉나라의 악사로서 音으로서 길흉을 점 쳤다함. 聰 귀밝을 총.   聞 들을 문.弦 활시위 현. 줄 현(絃과 통용)  絃 줄 현. 현아기 현, 탈 현. 歌 노래 가.  雅 아담할 아.  意 뜻 의.  雅意 아의, 고상한 마음, 상대의 생각을 높여 이르는 말.
"瑜笑曰 吾雖不及師曠之聰    聞弦歌而知雅意" 는 내가 비록 어떤 유명한 사람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거문고 소리를 들으면 연주자의 생각을 알 수 있다. 당신이 세객으로 온 것을 눈치 챌 정도는 되는 사람인데 왜 거짓말을 하시오?라는 뜻이 내포된 글입니다. 待 기다릴 대, 여기서는 대접할 대. 此 이 차 便 편할 편,  편의 편 (유리한 방법, 유리한 기회), 소식 편, 쉴 편,익힐 편, 곧 변, 문득 변, 오줌 변. 請 청할 청. 告 고할 고. 退 물러날 퇴.  笑 웃을 소. 挽 당길 만. 臂 팔 비. 恐 두려울 공.   耳 귀 이, 뿐 이, 따름 이, 어조사 이.  悉 다 실.








                     < 해 석 >
주유는 의관을 정제하고 수백 명의 종자(따르는 자)를 이끌고 나타났다. 모두가 금의를 입고 화모 쓰고  앞뒤에서 주유를 옹위했다.
장간은 청의소동 하나를 대리고  머리를 쳐들고 의젓하게 나타나자 주유는 예를 다해 맞이했다.
  장간 : "공근 이 사람아 그 간 별일 없이 잘 지냈는가."
  주유 : "자익께서 그간 무척 힘들어 강호를 떠돌다가 마침내 조조의 세객이 되어 나를  찾아 온 게 아니요?"
  간이 대단히 놀래 하면서 말하기를 : “나는 족하를 본지 오래되어 특별히 찾아와 옛 벗과 회포를 풀려했는데.  어찌하여
     나를 세객이라
의심 하오?”
  주유가 웃으면 말하기를 : “내 비록 사광만큼 총명하진 않지만. 현악기로 노래하는 것을 듣고 그 아름다움과 뜻을
    이해합니다.” 

  장간이 말하기를 : “족하가 옛 벗을 대하기를 이렇게(섭섭하게)하니  작별을 고하고 돌아 가야겠네.”
 주유가 웃으면서 팔을 잡아끌면서 말하기를 : “저는 단지 형께서 혹시 조씨의 세객이 된 것이  아닌 가 염려하여 농을 했을         따름이요.  기왕에 그렇지 않다면 왜 곧 바로 돌아가려 하시오?”. 그리하여 같이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예를 마치고 자리를 잡아 앉은 다음 곧 바로 강동의 영웅들을 전부 소집하여 자익과 인사를 시켰다.




 (2)須臾,文官武將,各穿錦衣;帳下偏裨將校,都披銀鎧;分兩行而入。瑜都教相見畢,就列於兩傍而坐,大張筵席,奏軍中得勝之樂,輪換行酒。瑜告衆官曰:「此吾同窗契友也,雖從江北到此,却不是曹家說客;公等勿疑。」遂解佩劍付太史慈曰:「公可佩我劍作監酒。今日宴飲,但敘朋友交情;如有提起曹操與東吳軍旅之事者,即斬之!」


수유,문관무장,각천금의;장하편비장교,도피은개;분양행이입。유도교상견필,취열어양방이좌,대장연석,주군중득승지악,윤환행주。유고중관왈:「차오동창계우야,수종강북도차,각불시조가세객;공등물의。」수해패검부태사자왈:「공가패아검작감주。금일연음,단서붕우교정;여유제기조조여동오군려지사자,즉참지!」


須臾 잠시 후. 穿 뚫을 천, (옷을) 입다. (신발·양말 따위를) 신다. 偏裨 비장, 부장. 披 나눌 피, 입다, 옷을 걸치다. 鎧 갑옷 개. 張 베풀 장. 行酒 술을 권하다, 술잔을 돌림. 輪 바퀴 윤, 돌 윤, 번갈아. 섞바꾸어. 換 바꿀 환. 同窗=同窓 契友 맺을 계. 契友 의기가 투합하는 친구, 절친한 친구. 佩 찰 패.








       < 해  석 >
잠시 후, 문관과 무장들이 각자 비단 옷을 입고 장하의 편장과 비장들은 전부 은빛 갑옷을 입고 두 줄로 나누어 입장했다. 주유는 모두에게  서로 인사를 나누도록 한 다음 인사가 끝나자 두 줄로 나누어 앉게 하여 연회를 크게 베풀면서 군중의 승리의 곡을 연주하며 술잔을 나누었다.
주유가 여러 관원들에게 말했다. : “이 사람은 나의 동창으로 절친한 친구입니다, 비록 강북에서 넘어 왔지만 조조의 세객이        아니니 여러분들은 의심치 마시오.”
그리하여 차고 있던 칼을 풀어 태사자에게 주면서 말했다. : “공은 내 검을 차고 다니면서 술자리 를 감시토록 하라. 오늘
    술자리는 친구와
 옛 정을 나누는 자리이니 만약 조조와 우리 동오의 군사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 자가 있으면 즉시
    참하라!”





 (3)太史慈應諾,按劍坐於席上。蔣幹驚愕,不敢多言。周瑜曰:「吾自領軍以來,滴酒不飲;今日見了故人,又無疑忌,當飲一醉。」說罷,大笑暢飲,座上觥籌交錯。飲至半酣,瑜攜幹手,同步出帳外。左右軍士,皆全裝貫帶,持戈執戟而立。瑜曰:「吾之軍士,頗雄壯否?」幹曰:「眞熊虎之士也。」


 태사자응낙,안검좌어석상。장간경악,불감다언。주유왈:「오자영군이래,적주불음;금일견료고인,우무의기,당음일취。」설파,대소창음,좌상굉주교착。음지반감,유휴간수,동보출장외。좌우군사,개전장관대,지과집극이립。유왈:「오지군사,파웅장부?」간왈:「진웅호지사야。」


應 응할 응. 諾 대답할 낙. 按 누를 안, 잡을 안. 愕 놀랄 악.
滴 방울 적. 忌 꺼릴 기, 싫어하다. 疑忌 의심하고 꺼림. 當 당할 당, 곧 ---하려한다. 暢 펼 창, 통달하다. 暢飮 통쾌하게 술을 마시다, 통음(痛飮)하다. 觥 뿔잔 굉, 짐승의 뿔로 만든 커다란 술잔을 말함, 보통 벌주를 마실 때 쓰는 큰 잔을 말함. 籌 투호살 주, 산가지 주, 세다, 헤아림. 여기서는 술자리 게임에서 점수를 세가나 마신 술잔의 수를 세기 위한 대나무 막대를 말함. 錯 섞일 착. 交錯 서로 어지럽게 오가며 섞이는 모습. 觥籌交錯 구양수[歐陽脩]의 醉翁亭記에 나오는 문구로 술잔이 번거롭게 왔다 갔다 하다, 연회가 성황리에 진행되다. 여기서는 ‘권거니 자거니 술잔을 나누며 취토록 마시다’라는 뜻이다.
酣 즐길 감, 연회가 무르익다. 攜 끌 휴. 貫 꿸 관. 全裝貫帶 완전무장을 하다. 戈 창 과, 전쟁. 戟 창 극. 頗 자못 파. 熊虎之士 용감하고 씩씩한 군사.








      < 해 석 >
태사자가 명을 받들어 칼을 잡고 자리에 앉았다. 장간은 너무 놀라서 감히 여러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주유 : “내가 군대를 지휘해 온 이래 술은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는데 오늘은 옛 친구를 만났으며 또한 의심도 거리낌도
    없으니 한번
 취해보고  싶구나.” 말을 마치고 큰 소리로 웃으며 시원하게 한잔을 비우니 술자리는 권거니 자거니 술잔을 나누며 취하도록 마셧다. 술이 얼큰하게 올랐을 때 주유는 장간의 손을 이끌고 같이 걸어 장외로 나갔다. 좌우의 군사들은 전부 완전 무장을 하고 창들을 짚고 서 있었다.

주유 : “우리 군사들이 자못 웅장하지 않은가?”

장간 : “진실로 호랑이처럼 용감한 군사들이로군.”




(4)瑜又引幹到帳後一望,糧草堆積如山。瑜曰:「吾之糧草,頗足備否?」幹曰:「兵精糧足,名不虛傳。」瑜佯醉大笑曰:「想周瑜與子翼同學時,不曾望有今日。」幹曰:「以吾兄高才,實不爲過。」瑜執幹手曰:「大丈夫處世,遇知己之主,外託君臣之義,內結骨肉之恩,言必行,計必從,禍福共之,假使蘇奏,張儀,陸賈,酈生,復出,口似懸河,舌如利刃,安能動我心哉!」


유우인간도장후일망,양초퇴적여산。유왈:「오지양초,파족비부?」간왈:「병정량족,명불허전。」유양취대소왈:「상주유여자익동학시,부증망유금일。」간왈:「이오형고재,실불위과。」유집간수왈:「대장부처세,우지기지주,외탁군신지의,내결골육지은,언필행,계필종,화복공지,가사소주,장의,육가,역생,부출,구사현하,설여리인,안능동아심재!」


堆 언덕 퇴, 쌓일 퇴. 頗 자못 파. 名不虛傳 명성이 헛되이 퍼진 것이 아니라 이름이 날 만한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 佯 거짓 양. 假使 만약. 만일. 가령.
蘇秦 張儀 전국시대의 종횡가. 장의는 連橫을 소진은 合從을 주장하면서 각국을 유세했으며 둘다 변설을 잘 했음. 陸賈 중국 전한의 학자ㆍ정치가(?~?). 초나라 사람으로, 고조를 섬겨 태중대부(太中大夫)가 되고, 여씨(呂氏)의 난에 유씨(劉氏)를 도와 한나라 왕실을 지켰다. 酈生 진(秦)나라 말기와 전한(前漢) 초기의 모사. 진류현 고양 사람. 유방을 섬겼다. 懸 매달 현, 懸河 급류, 폭포, 거침없는 웅변. 口似懸河 말을 물 흐르듯 잘하다, 말이 청산유수 같다. 利 날카로울 리[이]. 이로울 리[이]. 舌如利刀 혀가 날카로운 칼 같다.








                < 해 석 >
주유는 또 장간을 이끌고 막사 뒤로 가서 바라보니 양초가 산처럼 쌓여있다.
주유 : “우리 양초가 제법 풍족히 준비되어 있지 않은가?”
장간 : “군사들은 잘 훈련되어 있고 양초도 풍족하니 명불허전이구려.”
주유가 짐짓 대취한 척 하며 말했다. : “주유와 자익이 함께 공부하던 시절을 회고해 보면 오늘과 같은 일이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장간 : “우리 형의 높은 재주에 비교해 볼 때 사실 이 정도도 지나친 것은 아니지!”
주유가 장간의 손을 잡고 말했다. : “대장부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를 알아주는 주인을  만나 밖으로는 군신의 의리를 받들고      안으로는 골육의  은혜를 맺어 말씀을 드리면 반드시 행해 지고 계책을 올리면 반드시 따라주시니 화복을 주인과
    같이해야 되지 않겠소? 
 설사 소진, 장의, 유가, 역생과 같은 세객이 다시 나타나서 청산유수같이 말을 잘하고  날카로운      칼 같은 혀를 놀린다 해도 어찌 내 마음을 움직일 수야 있겠는가!"




 (5)言罷大笑。蔣幹面如土色。瑜復攜幹入帳,會諸將再飲;因指諸將曰:「此皆江東之英傑。今日此會,可名『群英會』。」飲至天晚,點上燈燭,瑜自起舞劍作歌。歌曰:丈夫處世兮立功名;立功名兮慰平生。慰平生兮吾將醉;吾將醉兮發狂吟!


 언파대소。장간면여토색。유부휴간입장,회제장재음;인지제장왈:「차개강동지영걸。금일차회,가명『군영회』。」음지천만,점상등촉,유자기무검작가。가왈:장부처세혜립공명;입공명혜위평생。위평생혜오장취;오장취혜발광음!


攜 끌 휴. 會 모일 회. 因 인할 인. 天晩 날이 어두워. 吟 읊을 음. 點 점 점, 점검하다, 불을 붙이다. 兮 어조사 혜, 특히 시에서 뜻 없이 구절을 조절키 위해 사용함.






           < 해 석 >
말을 마치자 크게 웃었다. 장간의 얼굴빛이 흙색이 되었다. 주유는 다시 장간의 손을 이끌고 막사로 들어와 여러 장수들과 함께 다시 술을 마셨다. 그리고 여러 장수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 “이들은 다 강동의 영걸들일세, 오늘 이 모임은 ‘군영회’라 이름 함이 좋겠네.” 술을 마시는 중에 날이 저물어 등촉에 불을 밝히고 주유는 자신이 일어나 칼춤을 추며 노래를 지어 불렀는데 가사는 이러했다. :


                         장부가 세상에 나와 공명을 세워야지 공명을 세움이여 평생의 위안이 되지
                                    평생의 위안이 됨이여 내 술 한번 취하려하네 내가 취했음이여 미친 듯이 노래하리라
  
                                                                                           2026년       6월    5일
                                                                                               이     종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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