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三國志(번역) - 787[6 ~ 02] < 전 체 번 역 > 주유는 대단히 기뻐 군정사를 불러 면전에서 문서를 받은 후 주연을 베풀어 대접하며 말했다. : “이번 군사 일이 끝나고 나면 응당 노고에 대한 사례를 해드리겠습니다.” 공명 : “오늘은 이미 어쩔 수 없고 내일부터 만들겠으니 삼일 째 되는 날 군사 오백 명을 강변으로 보내어 화살을 운반 하시지요.” 몇 잔 술을 더 마시고 하직하고 돌아갔다. 노숙 : “이 사람이 설마 우리를 속이는 것은 아니겠지요?” 주유 : “그가 스스로 죽을 짓을 한 것이지 내가 핍박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 대중 앞에서 명백히 문서로 약속했으니 그가 양 겨드랑이에 날개가 솟아나도 날아갈 수는 없을 겁니다. 나는 기술자들에게 일을 고의로 지연시키게 하고 각종 필요한 물자를 전혀 준비 해주지 말라고 명령만 내리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틀림없이 날자를 어기게 될 것입니 다. 그때 죄를 정한다면 그가 뭐라고 변명할 수 있겠소? 그러니 공은 지금 가서 그자의 실정을 살펴보고 돌아와 내게 보고해 주시오.” 노숙은 명을 받고 공명을 보러 갔다. 공명 : “내가 전번에 자경에게 공근에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는데---, 그가 알면 틀림없이 나를 해치려 할 것입니다. 자경이 저를 위해 비밀을 지키지 않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오늘 또 예상했던 대로 일이 터지고 말았네요. 삼일 내로 어떻게 화살 십만 개를 만든단 말입니까? 자경이 부득불 나를 좀 구해주셔야 되겠소.” 노숙 : “공이 화를 자초해 놓았는데 내가 어떻게 선생을 구한단 말입니까?” 공명 : “자경께서는 나에게 배 이십 척을 좀 빌려주시오. 각 배에 군사 삼십 명씩 태우고 배에 전부 청포로 장막을 치고 배마다 천여 개의 풀단을 묶어서 양편에 매달아 주세요. 내가 긴요히 쓸데가 있소. 삼일 째 되는 날 틀림없이 화살 십만 개를 마련하겠소. 그런 데 다만 또 전번같이 이런 사실을 공근에게 알리면 안 됩니다. 만약 그자가 이 사실을 알면 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맙니다.” 노숙이 응락했다. 그러나 그 뜻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주유에게 다녀 온 보고를 했지만 약속한 대로 배 이야기는 하지 않고 다만 공명이 화살대로 쓸 대나무, 화살에 쓸 깃털, 그리고 아교와 칠 등 물건을 전혀 사용하지도 않고 화살을 만들 도리가 있다고 한 말만을 해주었다. 주유는 크게 의심이 들어 말했다. : “하여간 그가 삼일 후에 어떻게 답을 할는지 잠시 두고 봅시다.” 한편 노숙은 자기 재량으로 은밀히 경쾌한 배 스무 척을 마련하여 각 배에 삼십 인을 태우고, 풀단을 묶은 천으로 된 장막 등등 제반 물건을 준비해 놓고 공명이 사용하도록 대기시켜 놓았다. 첫 째 날엔 공명은 아무 동정도 없었다. 두 번째 날 역시 그대로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 사흘 째 되는 날 사경에 공명은 노숙을 배로 은밀히 불렀다. 노숙 : “공이 나를 왜 초대했습니까?” 공명 : “자경과 같이 화살을 가지러 가려고 특별히 초청했습니다.” 노숙 : “어디로 가자는 겁니까?” 공명 : “자경은 자꾸 묻지 마시오. 가보면 압니다.” 그리하여 이십 척의 배를 긴 밧줄로 서로 연결하여 곧장 강북 쪽 기슭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밤 큰 안개가 온 하늘을 뒤덮었는데 특히 강 중간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깔려 마주 보아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공명은 배를 재촉하여 앞으로 나가는데 과연 참으로 대단한 안개였다. 옛 사람이 ‘짙은 안개가 강에 드리우다’라는 뜻의 ‘대무수강부’라는 시 한편을 지었다. 그 내용은 : < 原 文 > 瑜大喜,喚軍政司當面取了文書,置酒相待曰:「待軍事畢後,自有酬勞。」孔明曰:「今日已不及,來日造起。至第三日,可差五百小軍到江邊搬箭。」飲了數杯,辭去。魯肅曰:「此人莫非詐乎?」瑜曰:「他自送死,非我逼他。今明白對衆要了文書,他便兩脅生翅,也飛不去。我只分付軍匠人等,教他故意遲延,凡應用物件,都不與齊備。如此,必然誤了日期。那時定罪,有何理說?公今可去探他虛實,却來回報。」 肅領命來見孔明。孔明曰:「吾曾告子敬,休對公瑾說,他必要害我。不想子敬不肯爲我隱諱,今日果然又弄出事來。三日內如何造得十萬箭?子敬只得救我!」肅曰:「公自取其禍,我如何救得你?」孔明曰:「望子敬借我二十隻船,每船要軍士三十人,船上皆用靑布爲幔,各束草千餘個,分布兩邊。吾自有妙用。第三日包管有十萬枝箭。只不可又教公瑾得知;若彼知之,吾計敗矣。」 肅應諾,却不解其意,回報周瑜,果然不提起借船之事;只言孔明並不用箭竹翎毛膠漆等物,自有道理。瑜大疑曰:「且看他三日後如何回覆我!」 却說魯肅私自撥輕快船二十隻,各船三十餘人,並布幔束草等物,盡皆齊備,候孔明調用。第一日却不見孔明動靜;第二日亦只不動。至第三日四更時分,孔明密請魯肅到船中。肅問曰:「公召我來何意?」孔明曰:「特請子敬同往取箭。」肅曰:「何處去取?」孔明曰:「子敬休問,前去便見。」遂命將二十隻船,用長索相連,逕望北岸進發。是夜大霧漫天,長江之中,霧氣更甚,對面不相見。孔明促舟前進,果然是好大霧!前人有篇大霧垂江賦曰: < 文 段 解 說 > (1)瑜大喜,喚軍政司當面取了文書,置酒相待曰:「待軍事畢後,自有酬勞。」孔明曰:「今日已不及,來日造起。至第三日,可差五百小軍到江邊搬箭。」飲了數杯,辭去。魯肅曰:「此人莫非詐乎?」瑜曰:「他自送死,非我逼他。今明白對衆要了文書,他便兩脅生翅,也飛不去。我只分付軍匠人等,教他故意遲延,凡應用物件,都不與齊備。如此,必然誤了日期。那時定罪,有何理說?公今可去探他虛實,却來回報。」 유대희,환군정사당면취료문서,치주상대왈:「대군사필후,자유수로。」공명왈:「금일이불급,내일조기。지제삼일,가차오백소군도강변반전。」음료수배,사거。노숙왈:「차인막비사호?」유왈:「타자송사,비아핍타。금명백대중요료문서,타변양협생시,야비불거。아지분부군장인등,교타고의지연,범응용물건,도불여제비。여차,필연오료일기。나시정죄,유하리설?공금가거탐타허실,각래회보。」 當面 마주보다, 직접 맞대다, 면전에서. 自有 저절로 …이 있다. 자연히 …이 있다. 본래[응당] …이 있다. 酬 갚을 수, 보답. 造起 만들기 시작하다. 差 어긋날 차, 실수, 파견된 사람, 공무, 파견하다. 搬 옮길 반. 莫非 설마 …란 말인가? 설마 …은 아니겠지? 혹시 …이 아닐까? 아마 …일 것이다. …임에 틀림없다. 詐 속일 사. 送死 죽을 짓을 사서하다. 逼 핍박할 핍, 협박하다, 위협하다. 要 구할 요, 언약하다. 맹세함. 脅 겨드랑이 협. 翅 날개 시. 齊備 갖추다, 구비하다, 완비하다. < 해 석 > 주유는 대단히 기뻐 군정사를 불러 면전에서 문서를 받은 후 주연을 베풀어 대접하며 말했다. : “이번 군사 일이 끝나고 나면 응당 노고에 대한 사례를 해드리겠습니다.” 공명 : “오늘은 이미 어쩔 수 없고 내일부터 만들겠으니 삼일 째 되는 날 군사 오백 명을 강변으로 보내어 화살을 운반하시지요.” 몇 잔 술을 더 마시고 하직하고 돌아갔다. 노숙 : “이 사람이 설마 우리를 속이는 것은 아니겠지요?” 주유 : “그가 스스로 죽을 짓을 한 것이지 내가 핍박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 대중 앞에서 명백히 문서로 약속했으니 그가 양 겨드랑이에 날개가 솟아나도 날아갈 수는 없을 겁니 다. 나는 기술자들에게 일을 고의로 지연시키게 하고 각종 필요한 물자를 전혀 준비해 주지 말라고 명령만 내리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틀림없이 날자를 어기게 될 것입니다. 그때 죄를 정한다면 그가 뭐라고 변명할 수 있겠소? 그러니 공은 지금 가서 그자의 실정을 살펴보고 돌아와 내게 보고해 주시오.” (2)肅領命來見孔明。孔明曰:「吾曾告子敬,休對公瑾說,他必要害我。不想子敬不肯爲我隱諱,今日果然又弄出事來。三日內如何造得十萬箭?子敬只得救我!」肅曰:「公自取其禍,我如何救得你?」孔明曰:「望子敬借我二十隻船,每船要軍士三十人,船上皆用靑布爲幔,各束草千餘個,分布兩邊。吾自有妙用。第三日包管有十萬枝箭。只不可又教公瑾得知;若彼知之,吾計敗矣。」 肅應諾,却不解其意,回報周瑜,果然不提起借船之事;只言孔明並不用箭竹翎毛膠漆等物,自有道理。瑜大疑曰:「且看他三日後如何回覆我!」 숙영명내견공명。공명왈:「오증고자경,휴대공근설,타필요해아。불상자경불긍위아은휘,금일과연우농출사래。삼일내여하조득십만전?자경지득구아!」숙왈:「공자취기화,아여하구득니?」공명왈:「망자경차아이십척선,매선요군사삼십인,선상개용청포위만,각속초천여개,분포양변。오자유묘용。제삼일포관유십만지전。지불가우교공근득지;약피지지,오계패의。」 숙응낙,각불해기의,회보주유,과연불제기차선지사;지언공명병불용전죽령모교칠등물,자유도리。유대의왈:「차간타삼일후여하회복아!」 來 올 래[내], 때론 ‘갈 래[내]’라고도 해석함, 강조의 뜻으로 많이 사용됨. 隱 숨길 은. 諱 꺼릴 휘, 숨기다. 弄 희롱할 롱[농], 가지고 놀다, ----하게하다. 出事 사고가 발생하다, 일이 생기다. 只得 부득이, 부득불, 할 수 없이. 幔 막 만, 천막, 휘장. 包 쌀 포, 꾸러미. 管 피리 관, 담당하다, 책임지다. 包管 보증하다, 전적으로 책임지다, 틀림없이, 반드시. 有 있을 유, 마련하다, 가지다. 只 다만 지, 단지, 다만, 그러나. 敗 깨뜨릴 패, 실패하다. 翎 깃 령[영]. 並 아우를 병, 같이, 함께, 마저도, 조차도. 覆 뒤집힐 복, 아뢰다, 고하다, 덮어씌우다. < 해 석 > 노숙은 명을 받고 공명을 보러 갔다. 공명 : “내가 전번에 자경에게 공근에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는데---, 그가 알면 틀림 없이 나를 해치려 할 것입니다. 자경이 저를 위해 비밀을 지키지 않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오늘 또 예상했던 대로 일이 터지고 말았네요. 삼일 내로 어떻게 화살 십만 개를 만든단 말입니까? 자경이 부득불 나를 좀 구해 주셔야겠오.” 노숙 : “공이 화를 자초해 놓았는데 내가 어떻게 선생을 구한단 말입니까?” 공명 : “자경께서는 나에게 배 이십 척을 좀 빌려주시오. 각 배에 군사 삼십 명씩 태우고 배에 전부 청포로 장막을 치고 배마다 천여 개의 풀단을 묶어서 양편에 매달아 주세요. 내가 긴요히 쓸데가 있소. 삼일 째 되는 날 틀림없이 화살 십만 개를 마련하겠소. 그런 데 또 전번같이 이런 사실을 공근에게 알리면 안 됩니다. 만약 그자가 이 사실을 알면 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맙니다.” 노숙이 응낙했다. 그러나 그 뜻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주유에게 다녀 온 보고를 했지만 약속한 대로 배 이야기는 하지 않고 다만 공명이 화살대로 쓸 대나무, 화살에 쓸 깃털, 그리고 아교와 칠 등 물건을 전혀 사용하지도 않고 화살을 만들 도리가 있다고 한 말만을 해주었다. 주유는 크게 의심이 들어 말했다. : “하여간 그가 삼일 후에 어떻게 답을 할는지 잠시 두고 봅시다.” (3)却說魯肅私自撥輕快船二十隻,各船三十餘人,並布幔束草等物,盡皆齊備,候孔明調用。第一日却不見孔明動靜;第二日亦只不動。至第三日四更時分,孔明密請魯肅到船中。肅問曰:「公召我來何意?」孔明曰:「特請子敬同往取箭。」肅曰:「何處去取?」孔明曰:「子敬休問,前去便見。」遂命將二十隻船,用長索相連,逕望北岸進發。是夜大霧漫天,長江之中,霧氣更甚,對面不相見。孔明促舟前進,果然是好大霧!前人有篇大霧垂江賦曰: 각설노숙사자발경쾌선이십척,각선삼십여인,병포만속초등물,진개제비,후공명조용。제일일각불견공명동정;제이일역지불동。지제삼일사경시분,공명밀청노숙도선중。숙문왈:「공소아래하의?」공명왈:「특청자경동왕취전。」숙왈:「하처거취?」공명왈:「자경휴문,전거변견。」수명장이십척선,용장삭상련,경망북안진발。시야대무만천,장강지중,무기경심,대면불상견。공명촉주전진,과연시호대무!전인유편대무수강부왈: 私自 자기의 생각대로, 제멋대로, 몰래, 은밀하게. 撥 다스릴 발, 나누다. (일부분을) 갈라내다[떼어 내다], 떼어 주다, 배치하다, 나누어 주다. 調用 (인력·물자를) 이동하여 쓰다, 전용(轉用)하다. 只 다만 지, 줄곧, 쭉. 索 찾을 색, 동아줄 삭. 漫 질펀할 만. 好 좋을 호, 매우, 아주, 대단한. 篇 책 편, 시문을 세는 단위. < 해 석 > 한편 노숙은 자기 재량으로 경쾌한 배 스무 척을 마련하여 각 배에 삼십 인을 태우고, 풀단을 묶은 천으로 된 장막 등등 제반 물건을 준비해 놓고 공명이 사용하도록 대기시켜 놓았다. 첫 째 날엔 공명은 아무 동정도 없었다. 두 번째 날 역시 그대로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 사흘 째 되는 날 사경에 공명은 노숙을 배로 은밀히 초청했다. 노숙 : “공이 나를 왜 초대했습니까?” 공명 : “자경과 같이 화살을 가지러 가려고 특별히 초청했습니다.” 노숙 : “어디로 가자는 겁니까?” 공명 : “자경은 자꾸 묻지 마시오. 가보면 압니다.” 그리하여 이십 척의 배를 긴 밧줄로 서로 연결하여 곧장 강 북쪽 기슭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밤 큰 안개가 온 하늘을 뒤덮었는데 특히 강 중간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깔려 마주 보아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공명은 배를 재촉하여 앞으로 나가는데 과연 참으로 대단한 안개였다. 옛 사람이 ‘짙은 안개가 강에 드리우다’라는 뜻의 ‘대무수강부’라는 시 한편을 지었다. 그 내용은 : 2026년 6월 19일 이 종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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