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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공선사의 칠불사 아자방(亞字房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16.01.30|조회수102 목록 댓글 0

담공선사의 칠불사 아자방(亞字房)

 

  구둘(온돌방) 도사로 불리는 담공선사는 칠불사의 아자방(亞字房)을 만든 스님이고 옥륜과 조연스님은 서산대사가 화개동천에 살고 있을 때 신흥사에 살면서 홍류교(紅流橋) 다리를 만들고 그 다리위에 능파 각(凌波閣)이라는 아름다운 누각을 지은 스님들이다.

 

1) 아자방을 축조한 구둘 도사 - 담공선사

  하동 칠불사에는  천년을 넘게 사용하고 있는 온돌방이다. 이 온돌방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방바닥이 한자의 버금 아(亞)자 같이 생겼다 하여 천년이래로 <아자방>이라 불리어 오고 있다.

 

  아자방을 만든 사람은 담공선사이다. 축조시기가 신라 6대 지마왕 때라면 가락의 김수로왕과 칠왕자가 활동하던 재세시(在世時)로 아자방의 역사는 실로 1900년이 되는 셈이다. 효공왕 때라 하더라도 1100년이 되었고 이 무렵 화개동천은 불교 선풍이 크게 일어나고 범패와 차(茶)등이 들어와 찬란한 문화의 황금기 였다. 실로 신기하지 않은가? 사람도 몇 명 살지 않는 인적 없는 심산유곡에 중국의 선진문화와 시대의 기라성같은 선각자들이 이 골짜기에서 법석댔는지 알 수가 없다.

 

  칠왕자가 있는 칠불사에는 왕의 사자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고, 진감선사가 쌍계사를 개창하고, 김대렴(金大廉)이 흥덕왕의 명에 의해 차 씨앗을 우리나라 최초로 심었다. 진감선사가 입적하자 왕명에 의해 고운 최치원선생이 직접 비문을 짓고 적어 선사의 비석을 세운지 얼마 되지 않은 시대였다.

  아자방에는 안거기간에는 100여명의 스님이 함께 수행하였다 한다. 이 온돌은 천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개수한 적이 없다고 하며 아궁이에 장작짐을 통째로 지고 들어가 장작을 쌓고 불을 지피면 안거 기간인 90일 동안 상하 방바닥은 물론이고 벽면까지도 따뜻하여 더는 불을 때지 않아도 두루 따뜻했다 하는 불가사의한 온돌방 이다. 아궁이나 구돌의 청소는 100년마다 아궁이를 막고 물로 세척하여 소제한다.

 

  특이한 2중 구조의 온돌로 된 선방인 아자방은 구돌을 놓은 솜씨가 정교하고도 독특하여 오랜기간 살폈지만 그 구조를 알 수가 없었다 한다. 천년을 이어온 이 아자방은 1948년 여순반란 사건때 공비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전소하였지만 구돌은 타지 않아 함석을 덮어 보존 하였다. 이 아자방은 구돌축조의 치밀함과 과학적으로 탁월함을 인정받아 1979년 세계건축물협회에서 펴낸 <세계건축사전>에 수록 되는 영예를 안았다.

 

  칠불사 아자방은 여순반란 사건때 건물이 전소한 이후 30년간 폐허로 있다가 이 고장 출신인 통광(通光)스님의 오랜 노력으로 1982년 봄에 다시 옛 모습대로 복원 되었다. 아자방을 복원 하면서, 1981년 조사된 바에 의하면 부엌 벽 중앙부에 큰 부뚜막 아궁이를 두어 불길이 부챗살 방향으로 들어가 남북으로 높인 줄고래를 통하여 북벽 중앙에 있는 불길이 잘 들도록 설계되어 있었고 부엌과 방의 높이 차이가 1.8m나 되어 불길이 잘 들도록 설계되어 있었는데 본래의 공법을 찾기는 어려웠다 한다. 물론 성능도 옛날 같진 않다. 애석한 일 이로다.

 

아자방에서 수행 하려면 다음과 같은 규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면벽한다 - 참선 시 벽을 향해 앉는다.

둘째, 묵언한다 - 말을 하지 않고 벙어리가 된다.

셋째, 장좌불와한다 - 눕지 않는다.

넷째, 교족정진한다 = 방의 낮은 십자에서 행경할 때 꼭 발 뒷굽을 들어야 한다.

다섯째, 일종식을 한다 = 1일1식, 하루 한끼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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