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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육식을 금지한 이유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17.04.25|조회수352 목록 댓글 0

불교에서 육식을 금지한 이유


불교의 근본 5계에는 첫 번째가 불살생계 이다. 이에 대하여 경전에서 고기 대하여 논의되어지는 것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불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1. 육식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삼(종)정육설(三種淨肉說)이 통용되고 있다.
<십 종율>26에서 3정육이란 그 동물이 자기를 위해서 희생되는 것을 눈으로 보지 않고, 귀로 듣지 않고, 마음으로 의심하지 않는 경우의 고기를 말한다. 


 마음으로 의심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 때문에 도살됐는지도 모른다 하는 희심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경우를 뜻하는 것이다. <능가경>에서는 3종정육설로 동물을 도살해서 그 고기를 먹는 일을 가르치지 않고, 생각하게 하지 않고, 구하지 않게하고, 권유받지 않 는 경우는 정육으로서 먹어도 되는 것이라고 설하고 있다. 

 

한편 대승경전에서의 식육관으로서는 <범망경>중의 48경계라해서 일체의 고기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 이유로서는 고기를 먹으면 대자비한 불성의 종자를 단절하기 때문이라 한다.

 

특히 <능가경>에서는 고기를 먹어서 안되는 이유를 14개항에 걸쳐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바,  


① 일체의 동물은 과거에 있어서 육친관계를 가졌던 일이 있기 때문에
② 일체의 고기는 부모의 정액이 화합되어 생긴 부정물이기 때문에
③ 육식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혐오감을 내게하여 남을 계도할 수 없기 때문
④ 악명이 유포되어 성인의 가책을 받기 때문에
⑤ 모든 사람에게 신용을 잃기 때문에
⑥ 승려의 육식을 비당하면 삼보를 비방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⑦ 청정한 불토(佛土)를 찾아 교화하려 하나 육식으로 인하여 청정불토가 되지 못하 기 때문에
⑧ 육식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한가하게 사유하려하나 그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에
⑨ 사람이 육식을 즐기면 유정물에 공포심을 안겨 주기 때문에

⑩ 단육으로 출세 해탈의 즐거움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⑪ 육식을 하면 잠속에서 악몽으로 시달리기 때문에
⑫ 일체의 동물을 내몸처럼 사랑하고자 하기 때문에
⑬ 고기는 탐욕을 일으켜 과식하기 쉬우므로 발병할 염려가 크기 때문에
⑭ 부처님은 정식을 하는 것만도 자식의 살처럼 생각하라고 가르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설하고 있다.


이상에서 이 가장 중요시 되는 것으로서 범망경에 있는 불구존망계(不求存亡戒) 즉, 축생도 선세에 있어서는 자신의 부모였는지도 알 수 없으므로 축생이 피살하려 할 때 그것을 구해주지 않으면 경구죄(輕垢罪)가 된다고 하는 계율도 이와 같은 견해에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보적 김지수(전남대 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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