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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과 이해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18.10.02|조회수180 목록 댓글 0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해서 깨달을 것인가. 이것이 불교의 핵심이다.

초기경전에서는 깨달음을 사성제, 팔정도, 연기, 오온의 무상(無常),(), 무아(無我)의 네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 사성제이다. 사성제(四聖諦)란 고() () () ()의 네 가지 진리를 말한다.

 

초기경전을 보면 부처님은 사성제를 깨달았기 때문에 부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숫타니파타> 558번째 게송에 나는 알아야할 바를 알았고, 닦아야 할 것을 닦았고, 버려야 할 것을 버렸다는 부처님 말씀이 있다.

 

알아야할 것을 알았다는 것은 고성제(苦聖諦), 닦아야 할 것을 닦았다는 것은 도성제(道聖諦)를 말한다. 버려야할 것을 버렸다는 것은 집성제(集聖諦). 부처님께서는 사성제를 꿰뚫어 알았기 때문에 자신을 부처라고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성제를 꿰뚫어 아는 것이 바로 깨달음인 것이다.

 

 

깨달음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나?

 

부처님의 최초 설법을 담은 <초전법륜경> 등에 보면 부처님은 중도(中道)를 깨달았다고 나온다. 그리고 중도와 함께 어김없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 팔정도다. 중도를 한마디로 말하면 팔정도다. 부처님께서 마지막으로 설법하신 것도 팔정도다.

 

팔정도(팔정도)란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 챙김[正念], 바른 삼매[正定]를 말한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기 전 한 제자가 어떤 것이 진정한 수문집단인가라고 질문했을 때 불교 승가가 진정한 사문집단이다. 왜냐하면 팔정도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초기경전에서 깨달음이란 사성제를 꿰뚫어 안 것이고, 팔정도를 내용으로 하는 중도를 철견한 것이다. 중도는 사성제의 마지막인 도성제이기도 하다. 도성제는 열반에 이르는 방법, 곧 실천 수단이며, 여덟 가지가 있다. 이것이 바로 팔정도다. 다시 말하면 깨달음을 실현하는 방법이 팔정도라는 것이다. 사성제에는 팔정도가 도성제로 포함이 되고, 팔정도의 첫 번째인 정견의 내용은 사성제를 아는 것이다. 이렇게 사성제와 팔정도는 서로가 서로를 포함하는 구조이다.

 

 

팔정도야말로 수행의 핵심이다. 화두를 들고 있다고 해서 수행이 아니다. 사성제나 팔정도에 대한 근원적인 이해없이 하는 수행은 수행 테크닉만 키울 뿐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초기경전을 근거로 한다면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오온(五蘊)이다. 오온이란 색(), (), (), (), ()의 다섯 가지로, 현상세계 전체의 구성요소를 의미한다. 따라서 오온으로 해체해서 보면 모두가 무아(無我). 오온으로 나 자신을 해체해서 보면 무상(無常)이 보이고 고()가 보이고 무아(無我)가 보인다는 것이다. , 너도 오온이고 나도 오온이다. 불교공부 30년 해서 오온이라는 답이 안 나온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법회 때마다 외는 <반야심경>의 핵심도 바로 오온이다. 모든 것은 매순간 생멸을 거듭한다. 이렇게 분석해보면 무상이 드러난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다. 그리고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은 찰나적인 것이어서 내 것이 없다. 이것이 바로 존재의 실상을 나타낸 삼법인(三法印)이다.

 

무상을 통해서 해탈하면 무상(無相)해탈, 고를 꿰뚫어봐서 실현되는 해탈을 (바라는 것이 없다는) 무원(無願)해탈, 무아라고 꿰뚫어 안 것을 공해탈이라고 한다. 무상 고 무아는 무상해탈, 무원해탈, 공해탈과 연결된다.

 

<각묵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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