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별전(敎外別傳)
교외별전은 문자 그대로 교 밖에 별도로 전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진수는 어떠한 가르침속에서도 전하여 가질수 없고, 경전의 문구에 의존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직접 체험에 의해서만 전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달마대사에 의해 중국에 보내진 조사선은 말이나 문자에 의한 교설 이외에 별도로 마음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곧 문자나 언어에 의한 가르침을 통하지 않고 깨달음의 현묘한 경계를 곧바로 전하는 것입니다.
선종의 기본적인 주제 중의 하나이다. 교외별전은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진리를 전하는 방식이므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경론의 교설에서 벗어나지 않는 교내의 법이 부처님이 말씀한 언어에 의지하는 것을 중심으로 삼는다면, 교 밖의 법은 불조의 깨달음을 다른 사람의 마음에 직접 전하여 증명 인가함을 말합니다. 교외별전은 선종을 교종과 구별하는 대표적인 용어입니다.
원래 경과 선은 서로 상위되지 않지만, 교종에서 경론의 문자에 탐닉하여 그것이 가리키는 자기 본래의 심성을 망각하는 까닭에 교외별전으로 직접 근원을 가리키게 된 것입니다. 곧 교외별전은 경론의 교에 담긴 근본적 취지를 벗어나 전혀 다른 가르침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문자에 대한 집착을 없애고, 교의 근원인 마음으로 직접 유도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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