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가 여행 중 한 주막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주막집에는 몸이 아픈 딸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톨스토이가 가지고 있던 빨간 가방이 좋아 보였는지 그 가방을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톨스토이'는 그 빨간 가방에는 짐이 있고 지금은 여행 중이라 줄 수 없으니,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러서 주겠다고 아이에게 약속했습니다. 얼마 후 여행을 마치고 약속대로 그 아이에게 가방을 주려고 주막집에 들렀을 때, '톨스토이'는 그가 떠난 뒤 그 아이가 곧바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톨스토이'는 그 아이의 무덤을 찾아가 '비석'에 한 글귀를 새겼습니다.
바로 “ 사랑을 미루지 말라!"라는 글이었습니다.
인간이 알몸으로 태어나는 이유는 이 세상에서 충만한 사랑으로 넉넉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몸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이 세상에서 체험하고 쌓은 사랑을 모두 이 세상에 그대로 놓아두고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시간은 나의 '게으름'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사랑할 때'입니다.
글쓴이 :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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