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이란 무엇인가?
덕은 고마운 마음을 얻게 하는 것이다.
덕은 마음을 가볍게 하고 입을 무겁게 하며 귀를 두텁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그리하여 뭇사람들로부터 참 고마운 마음을 얻게 한다.
덕이 마음속에서 나와 입을 통해 바람을 탈 때는 반나절 양지쪽 햇볕에 불과할 뿐이다. <법정 스님>
한비자는 “덕(德)은 득(得)이다”라고 규정했다.
덕은 단순히 도덕적 품성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는 말이다.
덕은 무력이나 재력과는 다른 능력이다. 무력이나 재력으로는 몸을 잡아둘 수 있을 뿐,
마음을 얻기는 어렵다. 하지만 덕(德)은 마음까지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덕(德)은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고 마음을 아프게 하면 잃는다.
내가 다른 사람을 속이고, 때리고, 욕하면 내 덕이 그 사람에게 넘어 간다고 한다.
반대로 남이 나를 헐뜯고, 험담하고, 미워하고, 무시하면 그 사람은 나에게 덕을 던져 주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덕은 업장(業障)을 없애기도 하고 더하기도 한다.
덕이 나가면 업장(業障)이 쌓이고, 덕이 들어오면 업장이 녹는 것이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