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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무소구행無所求行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17.06.12|조회수130 목록 댓글 0

무소구행無所求行


달마의 [사행론] 에 무소구행無所求行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마음으로 자기 수행을 닦는다는 말이다.

 
사람이 누구나 소원을 가지고 사는 존재인데 어깨서 이런 말을 하였을까?
그것은 일체 번뇌를 여윈 자성의 자리에서 보면 어떤 대상에 대해 마음 쓸 것이 없다는 관심觀心 공부의 차원에서 한 말이다.

 
다시 말해 마음이 모두 열려 성숙된 사람들에게는 무원無願의 생활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항상 비어 있는 마음이 본래의 참마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텅 비어 있는 이 마음은 일체 공덕을 다 가지고 있다.


마음 속에는 이미 본래 원하던 소원이 다 들어 있다는 말이다. 가령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고할때 그 행복의 조건들이 외부의 객관경계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내 행복은 내 마음 속에 이미 들어 있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봄을 찾아 자기 집을 나섰다. 하두종일 산골짜기도 가보고 들판에 나가 봄을 찾았으나 봄은 보이지 않았다. 할수 없이 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더니 자기 집 마당가에 있는 매화가지에 꽃이 피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다가가 코로 향기를 맡다가 하루종일 찾아 헤매던 봄이 바로 꽃향기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이야기는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가치가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설해 놓은 이야기다.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한 선시禪詩를 통해 많이 회자되고 있다.


盡日尋春不見春 진일심춘불견춘
芒鞋遍踏隴頭雲 망혜편답롱두운
歸來笑撚梅花臭 귀래소연매화취
春在枝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


날이 다하도록 봄을 찾아도 봄을 보지못하고
짚신이 닳도록 이랑머리 구름만 밟고 다녔네
허탕치고 돌아와 매화꽃 피었기에 향기를 맡았더니
봄은 흠뻑 가지 위에 있었네.


<지안 강설 금강경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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