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 4과 :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 수다원(須陀洹, Sotapanna) : 예류과(預流果)는 수다원의 번역어로서 입류(入流)라고도 한다. 세 가지 결박의 번뇌(我見․ 戒禁取見 ․ 疑)를 끊고 성스러운 흐름에 들어간 사람이다. 영원한 평화의 흐름에 든 자라는 뜻. 무명을 끊고 처음으로 성자의 계열에 든 자. 소승불교의 성자가 얻는 깨달음의 네 가지 계위 중 첫 번째 과(果)이다.
※계금취견(戒禁取見) : 도가 아닌 것을 도로 여기는 잘못된 견해
▶사다함(斯陀含, Sakadagami) : 일래과(一來果)는 사다함의 번역어이다. 세 가지 번뇌뿐만 아니라 탐욕 ․ 성냄 ․ 어리석음의 삼독심(三毒心)도 약화시켜서 이 세상에 한 번만 돌아와서 괴로움을 다하는 단계이다. 이 과(果)를 얻으면 우선 인간 세상에 한 번 왔다가 다시 천상에 돌아가 장차 열반에 든다. 반드시 인간세상과 천상을 한 번 왕래하기 때문에 일래(一來)라고 한다.
또는 한 번 오는 자라는 뜻이다. 소승불교에서 깨달음을 이룬 성자는 두 번 다시 생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일래과를 이룬 사람은 한 번 더 인간으로 태어나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어야 해탈할 수 있다고 한다. 소승불교의 성자가 얻은 깨달음의 네 가지 계위 중 두 번째 과(果)이다.
▶아나함(阿那含, Anagami) : 불환과(不還果)는 아나함의 번역어로서 불래(不來)라고도 한다. 욕계에서 죽어서 색계나 무색계에 나고는 번뇌가 없어져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아나함은 욕망에 꺼들리지는 않지만, 물질과 순수한 정신에 대한 집착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색계와 무색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며 아직까지 무명(無明)의 뿌리가 남아 있어서 존재의 참된 이치를 완전히 꿰뚫은 수준은 안 되어 사성제(四聖諦)를 완전히 증득하지는 못한 단계이다.
▶아라한(阿羅漢, Arahat) : 아라한(阿羅漢)은 성문의 증과 중에서 최고의 경지이다. 응공(應供) ․ 응진(應眞) ․ 불생(不生)․ 이악(離惡)으로 번역한다.
아라한은 모든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더 배울 것이 없다고 하여 아라한을 무학(無學)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수행하여 해탈에 도달한 소승불교의 성자. 마땅히 존경받아야 할 성자라는 의미에서 응공이라고도 한다. 소승불교에서는 아라한을 최고의 성자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