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에 위치한 사찰로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다.
마곡사는 삼국시대인 640년(백제 무왕 41년/신라 선덕여왕 9년)에 자장(慈藏)
율사가 창건하였다. 이후 후삼국시대쯤에는 폐사가 되어 도적의 소굴이 되었다.
고려 명종 때인 보조국사 지눌이 제자 수우(守愚)와 함께 왕명에 따라 중창하였다.
조선 시대에도 세조가 이 절에 들려 ‘영산전’이라고 사액을 한 일이 있다.
마곡사는 김구(金九)와 인연이 깊은 사찰이다. 한말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 쓰치다[土田壞亮]를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 나루에서 죽인 김구는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하여 이 절에 숨어서 승려를 가장하며 살았다.
지금도 대광명전 앞에는 김구가 심은 향나무가 있는데, 그 옆에 ‘김구는 위명(僞名)이요
법명은 원종(圓宗)이다’라고 쓴 푯말이 꽂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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