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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너머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4.10.05|조회수252 목록 댓글 0

‘넘어’는 지나가거나 건너는 동작을 뜻하는 동사 ‘넘다’의 활용형이다.

“담을 넘어 도둑이 들었다”, “난민들이 국경을 넘어 탈출하고 있다” 등과 같이 사용된다.

 

‘너머’는 장소나 위치 등을 나타내는 명사로 담, 고개, 무지개같이 높은 것의 저쪽이나 현실 또는 의식 따위의 추상적 영역을 초월한 지경을 이르는 말이다.

“드넓은 평원 너머로 큰 저택이 치솟아 있다”, “이상과 꿈은 현실 너머에 존재한다.” 등처럼 쓸 수 있다.

 

‘산 넘어 산’과 ‘산 너머 산’을 비교해서 살펴보자.

 

‘산 넘어 산’은 산을 넘었는데 또 다른 산이 앞에 놓여 있는 경우로 갈수록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되는 상태를 뜻한다. ‘산 너머 산’은 ‘산 저편에 있는 산’이란 뜻이다. 즉 ‘넘어’는 산을 넘는 행위인 동작을 나타내는 문장에 쓰이고 ‘너머’는 산 저쪽으로 보이는 공간 자체를 뜻하는 문장에 쓰인다.

 

'산 너머 계곡에 가려면 산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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