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침에 인사할 때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하루는 될 수 있는 주체가 아닙니다.
따라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가 맞는 표현이겠지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우린 ‘운명(運命)을 달리했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유명(幽明)을 달리했다’라고 해야 옳습니다.
"이 책상은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라는
표현도 우리나라에 없는 영어식 표현입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표현하면
"이 책상은 다리가 네 개다."가 맞는 표현이지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라는 표현도
“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 바른 어법이다.
이처럼 주어(‘내가’) 자리에 ‘의’가 쓰이는 것은 일본어 조사 ‘노(の)’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말에서는 되도록 ‘의’를 없애거나, 다른 조사로 바꾸거나, 우리말의 특징인 서술성을 주어야 뜻이 뚜렷해진다.
납세의 의무를 가지고 있다. ⇒ 납세라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한 잔의 커피를 마셨다. ⇒ 커피를 한 잔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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