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괴로움' 없이 사는 게 가장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세상이 내 뜻대로 안 될 뿐만 아니라,
내 의도와 관계없는 온갖 일들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내 뜻대로 안 된다고 불평불만하고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미워하기만 한다면,
평생 괴롭다가 죽어야 해요.
괴로움 없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일어날 만하니까 일어난 겁니다.
이미 또 일어나 버렸습니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첫째, 이미 일어나버린 일은
그것이 어떤 일이든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이라면
다음에는 그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조심하거나 예방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것 또한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게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것이 되든 안 되든
막 살면 된다는 뜻이 아니에요.
원하지 않는 일이 가능하면 좀 적게 일어나고,
원하는 일이 조금 더 많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은,
나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것 또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받아들여야 한다가 아니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요.
일어나 버렸는데 어떡할 거예요.
‘받아들여야 한다.’, ‘어떻게 받아 들이냐.’
이렇게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것은 내가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에 관계없이
이미 엎질러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미 엎질러져 버렸으니깐 그것을 인정하고
다음에 어떡할 거냐를 연구하면 됩니다.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야지,
이미 지나버린 일을 붙들고 울고불고 해 봐야
해결책이 없어요.
해결책이 있다면
다음에 이런 일이 덜 일어나도록 예방하는 노력뿐입니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인생을 좀 가볍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