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열리면 내 생각이 바뀌고, 내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뀝니다. 내 마음이 열려야 세상이 열립니다. 경전에 보면 ‘열반을 성취하게 되면 윤회가 끊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육도윤회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 있을 때 끊임없이 육도윤회(六度輪廻) 하는 존재입니다. 내 마음이 열려 있을 때는 천사도 되고 닫혀 있을 때는 아귀도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끊임없이 일생의 윤회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이 자리에서도 윤회하는 존재입니다.
내생에 정토에 태어나길 바라는 것은 바른 불자들의 자세가 아닙니다. 살아 있을 때 가정, 이웃 등을 위해 마음을 제대로 써야 합니다. 불교에는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가 있는데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일체개고(一切皆苦) 삼법인(三法印)입니다.
아함경에 "부유하거나 행복한 가정에 태어나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자람은 천당이요, 보편적인 고통과 행복을 지닌 곳은 인간계요, 부나 명예를 가졌다 하더라도 매일같이 욕심으로 전쟁을 치루는 무법천지 같은 삶은 아수라다. 매일매일 피땀 흘려 노력하고 노력해도 성과가 없는 곳은 아귀계요, 남의 밑에서 노예처럼 사는 곳은 축생계요, 전쟁과 살인이 자행되는 곳은 지옥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지옥의 고통을 받기도 하고 천상락을 누리기도 하느니라."
깨닫고 보면 제행은 무상한 것이 아니라 유상(有常)한 것입니다.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보면 제행은 무상이 아니라 유상인 것입니다. 일체가 괴롭다고 하지만 내가 마음만 열리면 일체가 즐거움입니다. 내 마음이 흐려 있을 때 모두가 괴로움이지만, 마음이 열려 있을 때는 모두가 쾌락입니다.
출처 : 제주 불교 신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