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고 그리운 님을 그리다
예쁜 미소가 보고 싶고
정다운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뱀사골로 붉은 단풍 보러 간다.
물소리 가득 찬 계곡에서
마음속 일렁이는 생각들이
술술술 풀어져 나와
물가 노각나무 단풍에게 흐뭇하게 재잘거립니다.
맨 처음 뱀사골에서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줬던 고마운 님.
고운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맑은 물길에 곱게 물들어 있는 붉은 단풍나무보다
더 정답게 나를 반겨 줍니다.
시절인연을 맺지 못해
아쉽고 보고픈 서해 바닷가 아가씨
그냥 조용히 말없이 지난 세월
그리움으로 가득했던 나날
님은 늘 내 마음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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