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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인 - 성원사 주경 스님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5.04.04|조회수86 목록 댓글 0

도덕경(道德經)에서 노자는 “유약자(柔弱者)는 생야(生也)하고 견강자(堅强者)는 사야(死也)라.”라고 말했습니다.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을 의미하고, 굳고 단단한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선하면서 굳어집니다. ‘이 뭣고!’라는 의심 하나만을 추구하고 수행을 하다 보니, 오래 앉은 사람일수록 더 상(相)이 높아지고 굳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재가불자는 물론 스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면 불교가 쇠퇴합니다.

 

마음이 굳어진 사람들이 정치를 하므로 경제도 굳는 것입니다. 돈은 행복의 척도가 되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심성이 가장 좋지 않은 나라가 우간다이고 우리가 두 번째라고 합니다. 요즈음 한국은 이혼을 가장 많이 합니다. 왜 이혼을 이렇게 많이 할까요.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구심점인 남편의 자리가 내팽개쳐지고 있습니다.

 

부부간에는 따뜻한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이 운명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언어의 힘은 인간의 사고 체계를 지배하고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는 매일 다른 사람과 대화합니다. 남이 무슨 말을 하면 ‘응, 그래’, ‘맞아 그렇지!’, ‘그렇구나!’라고 긍정적으로 맞장구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진짜로?’, ‘거짓말’, ‘아니야!’ ‘내 팔자야!’ 등 욕섞인 부정적인 말을 자기도 모르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을 만나다 보면 말투에서 긍정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지만, 부정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특히, 부부간에 상대의 기를 살리는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현명한 부인은 남편의 기를 살립니다. 저는 성원사 신도들에게 적어도 남편의 밥상만큼은 정성껏 차리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투정해도 마음 깊은 아뢰야식(阿賴耶識), 잠재의식에서는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존중하시는구나 하고 안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라서 가정을 꾸렸을 때 남편과 아내가 서로 존중하게 됩니다. 이것이 도(道)이고 이것이 법문입니다. 근본적으로 마음의 때를 벗는 것입니다. 불법은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출처 : 불교신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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