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흔히
무엇이든지 넘치도록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텅 비우려고는 하지 않는다.
텅 비워야
그 안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텅 비어야
거기 새로운 것이 들어찬다.
우리는 비울 줄을 모르고
가진 것에 집착한다.
텅 비어야 새것이 들어찬다.
모든 것을 포기할 때,
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할 때
진정으로 거기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다 텅 비었을 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텅 비었을 때
그 단순한 충만감,
이는 바로 극락이다.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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