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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輪迴)란 무엇인가? - 법륜 스님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1.01.16|조회수541 목록 댓글 0

윤회(輪迴)란 무엇인가?

 

법륜 스님

 

윤회(輪迴)라는 말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과 인도 전통사회에서 말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용어예요. 브라만교에서는 사람이 죽어서 다시 태어나거나 소 되고 말 되는 것을 ‘윤회’라고 표현했다면, 부처님은 우리의 마음이 괴로움과 즐거움을 되풀이한다는 것을 ‘윤회’라고 표현했습니다. 윤회에서 벗어났다는 말은 ‘다시는 괴로움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이걸 다른 말로는 ‘해탈(解脫)’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괴로움과 즐거움이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괴로움은 없고 즐거움만 있는 곳을 ‘천상(天上)’이라고 말하고, 즐거움은 없고 괴로움만 있는 곳을 ‘지옥(地獄)’이라고 말해요. 그래서 천상과 지옥을 돌고 도는 윤회를 한다고 말하는데, 부처님은 그런 뜻으로 윤회를 말하지 않았어요. 마음이 즐거운 것이 천상이고, 마음이 괴로운 것이 지옥인데 즐거움도 영원하지 않고, 괴로움도 영원하지 않고, 즐거움과 괴로움이 계속 돌고 돈다고 말씀하셨어요. 왜 이렇게 즐거움과 괴로움이 윤회하는 걸까요? 이 윤회의 뿌리는 바로 ‘욕망(欲望)’입니다.

 

내 욕망이 이뤄지면 기분이 좋고, 내 욕망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분이 나쁩니다. 기분 좋음을 행으로 삼고, 기분 나쁨을 불행으로 삼으니까 행과 불행이 계속 되풀이되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을 분리시켜서 괴로움은 없고 즐거움만 있기를 원하는데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즐거움이 있으면 반드시 그 뒤에 괴로움이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서 행복하면 헤어질 때는 괴로움이 따르게 되어 있어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고, 만남이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만남의 기쁨이 지속될 수는 없어요.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좋음이 몇 십 년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젊을 때 어떤 남자가 나를 끔찍이 사랑해주면 정말 행복한 것 같지만, 늙어서도 계속 나만 쳐다보고 있으면 감옥(監獄)입니다.

 

출처 : 법륜 스님 <즉문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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