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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8 - 色空不二(색공불이)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2.04.16|조회수128 목록 댓글 0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8 - 色空不二(색공불이)

 

8. 生死不二(생사불이)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다.

 

世間諸法如幻 (세간제법여환) 세간의 모든 것들은 허깨비와 같고,

生死猶若雷電 (생사유약뢰전) 삶과 죽음도 천둥이나 번개와 같다.

 

法身自在圓通 (법신자재원통) 진리의 몸은 자재하게 두루 통하니,

出入山河無間 (출입산하무간) 산과 들을 출입함에 틈이 없구나.

 

顚倒妄想本空 (전도망상본공) 뒤집어진 망녕된 생각이 본래 비었으니,

般若無迷無亂 (반야무미무란) 반야의 지혜에는 미혹과 어지러움이 없다.

 

三毒本自解脫 (삼독본자해탈) 탐진치 삼독이 본래 그대로 해탈인데,

何須攝念禪觀 (하수섭념선관) 무엇 때문에 생각을 거두어 선관(禪觀)을 행할 필요가 있나?

 

只爲愚人不了 (지위우인불료)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從他戒律決斷 (종타계율결단) 저 계율을 따라 결단한다.

 

不識寂滅眞如 (불식적멸진여) 적멸의 진여를 알지 못한다면,

何時得登彼岸 (하시득등피안) 어느 때에 피안에 오를 수 있을까?

 

智者無惡可斷 (지자무악가단)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끊어야 할 악이 없고,

運用隨心合散 (운용수심합산) 움직여 씀에 마음을 따라 합치고 흩어진다.

 

法性本來空寂 (법성본래공적) 법의 본성은 본래 텅 비고 고요하여,

不爲生死所絆 (불위생사소반) 삶과 죽음에 매이지 않는다.

 

若欲斷除煩惱 (약욕단제번뇌) 만약 번뇌를 끊어 없애고자 한다면,

此是無明癡漢 (차시무명치한) 이 사람이 바로 밝음 없는 어리석은 자이다.

 

煩惱卽是菩提 (번뇌즉시보리) 번뇌가 바로 보리(菩堤)이니,

何用別心禪觀 (하용별심선관) 무엇 때문에 마음을 달리하여 선관(禪觀)을 할 것인가?

 

實際無佛無魔 (실제무불무마) 실제에는 부처도 없고 마구니도 없으며,

心體無形無段 (심체무형무단) 마음의 본체에는 모양도 없고 끊음도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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