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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1 - 解縛不二(해박불이)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2.04.17|조회수187 목록 댓글 0

지공화상(誌公和尙) 불이송(不二頌) 11 - 解縛不二(해박불이)

 

11. 解縛不二 (해박불이) 풀리고 묶임이 둘이 아니다.

 

律師持律自縛 (율사지율자박) 율사는 계율을 지켜 스스로를 묶는데,

自縛亦能縛他 (자박역능박타) 스스로를 묶는 자는 또한 남도 잘 묶는다.

 

外作威儀恬靜 (외작위의염정) 밖으로는 행동거지가 조용하고 고요하나

心內恰似洪波 (심내흡사홍파) 마음속은 마치 큰 파도가 치는 것 같다.

 

不駕生死船筏 (불가생사선벌) 생사의 뗏목을 타지 않고,

如何度得愛河 (여하도득애하) 어떻게 애욕의 강을 건널 수 있으랴?

 

不解眞宗正理 (불해진종정리) 참된 근본의 바른 이치를 알지 못하면,

邪見言辭繁多 (사견언사번다) 삿된 견해와 말만 어지럽게 많을 뿐이다

 

有二比丘犯律 (유이비구범율) 두 비구가 계율을 어기는 일이 있어,

便却往問優波 (변각왕문우파) 우파리(율사)에게 가서 묻는다.

 

優波依律說罪 (우파의율설죄) 우파리는 계율에 따라 죄를 설하지만,

轉增比丘網羅 (전증비구망라) 비구들은 더욱 얽매이게 되었네.

 

方丈室中居士 (방장실중거사) 방장실에 있던 거사(居士),

維摩便卽來訶 (유마변즉래가) 유마(維摩)가 곧 와서 꾸짖으니,

 

優波默然無對 (우파묵연무대) 우파리는 입을 다물고 대답 못하고,

淨名說法無過 (정명설법무과) 유마는 허물이 없다고 설하네.

 

而彼戒性如空 (이피계성여공) 계율의 자성(自性)은 허공 같아서,

不在內外娑婆 (불재내와사바) 안팎의 사바세계 어디에도 있지 않네.

 

勸除生滅不肯 (권제생멸불긍) 생멸 없애라는 권고를 수긍치 않으니,

忽悟還同釋迦 (홀오환동석가) 문득 깨달으면 진실로 석가모니와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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