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葉不可掃(락엽부가소) 낙엽이라고 쓸어버릴 것 없나니,
偏宜淸夜聞(편의청야문) 맑은 밤 구르는 소리 두루 듣기 좋구나.
風來聲慽慽(풍래성척척) 바람이 불면 그 소리 우수수 슬퍼지고,
月上影紛紛(월상영분분) 달이 뜨면 그림자 어질어질 어지럽네.
敲窓驚客夢(고창경객몽) 창을 두드려 나그네 꿈 놀라게 하고,
疊砌沒苔紋(첩체몰태문) 섬돌에 쌓여 이끼 무늬를 없애네.
帶雨情無奈(대우정무내) 비를 띠고 있는 그 정경 어찌할 수 없어,
空山瘦十分(공산수십분) 빈산이 더욱 여위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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