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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동화)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4.07.07|조회수79 목록 댓글 0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 - 벨기에 시인 겸 극작가

 

초라한 오두막집에 사는 남매 틸틸과 미틸.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밤, 요술쟁이 할머니가 찾아온다. 할머니는 자신의 아픈 딸[4]을 위해 남매에게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할머니의 딸이 파랑새를 갖고 싶어 한다. 틸틸은 달려 있는 다이아몬드를 돌리면 사물의 본질을 볼 수 있는 모자를 받게 된다.

 

틸틸과 미틸이 처음 방문한 곳은 추억의 나라.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려서 죽은 동생들을 만난다. 남매는 그곳에서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비밀을 배운다. 우리가 죽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한 그들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간 곳은 밤의 궁전. 틸틸은 밤의 여왕의 허락을 얻어 전쟁, 질병, 유령 등이 갇혀 있는 청동 문을 하나씩 열어보기도 한다. 마지막 청동 문에는 가장 무시무시한 것이 갇혀 있다는 겁을 주었지만, 열어보니 수많은 파랑새가 가득한 상상도 못한 아름다운 광경을 본다. 하지만 그곳의 파랑새들은 바깥으로 나가면 살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그 뒤에는 숲 속에서 나무의 영혼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들의 영혼은 늘 평화로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인간을 몹시 미워한다. 틸틸과 미틸은 충직한 개의 도움과 다이아몬드를 다시 되돌리라는 빛의 요정의 조언으로 영혼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면서 겨우 목숨을 건진다.

 

이후 공동묘지로 파랑새를 찾으러 간 틸틸과 미틸. 무덤이 열리고 죽은 사람이 일어날까봐 두려움에 떨지만 놀랍게도 무덤에서는 꽃들이 피어나고, 아이들은 묘지에 죽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다음에는 행복의 정원에 가게 되는데, 뚱뚱한 행복들은 마법의 다이아몬드를 돌리자 사라지고 진실하고 소박한 행복들이 나타난다. 아이들은 자신의 초라한 오두막집이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은 모성애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미래의 나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온통 파란 아이들이 모여 있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발명품, 사상, 하다못해 질병과 범죄 등 세상에 가져갈 선물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렇게 각자의 운명을 가지고 세상에 나간다.

 

아이들은 새로운 곳에 갈 때마다 우여곡절 끝에 파랑새를 발견하지만 그곳을 떠날 때마다 파랑새는 죽어 있거나, 색깔이 변해 있거나, 날아가 버린다. 그러다 깨어나 보니 꿈 결말. 자그마치 1년에 걸친 모험은 단 하룻밤 동안의 꿈이었고, 문득 자기들이 기르던 비둘기가 바로 그 파랑새였음을 깨닫는다.

 

마지막에 이웃집 할머니의 아픈 딸에게 파랑새를 넘겨주지만 그 새마저 날아가 버린다. 틸틸이 관객석을 향해 "누구든 그 새를 보면 우리에게 돌려주시겠어요? 우리는 그 새가 꼭 필요해요. 행복을 위해서...."라고 말하며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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