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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문학

그리운 등불하나 - 이해인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3.01.29|조회수94 목록 댓글 0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빈 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슴이 허전해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한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의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푸르른 하늘빛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 향한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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