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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문학

쉬운 글로 시를 쓰고(촌로의 일상).

작성자미소향기|작성시간24.06.25|조회수42 목록 댓글 0


쉬운 글로 시를 쓰고(촌로의 일상) ./ 미소향기 지횅 허리 굽은 촌로의 학력은 팔학년 일반 그 이의 마음은 정열로 불붙는 당년 스물 둘 만파를 헤치며 달려온 그 길 폭풍우 잠재운 뒤의 피안가는 고요바다에는 자유로이 오가는 파도의 노래.. 풍요의 마음에는 향기를 앞세워 피어나는 봄꽃들이 살아가고 한정 모를 환희가 향기가 된다. 맑은 물에 풍덩풍덩 몸을 식히는 화동들 멱 감는 그리움의 그 여름은 또 몇을 지났는가. 콩 타작 깨 털며 하나 둘 주워 담는 가을걷이 그 충만의 바쁜 시절 촌로의 주름 사이로 새겨들었나. 흰 눈 내린 그 대지에 동이 트는 겨울의 아침이면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연유 고운임의 명호를 부르며 천상을 오른다. 양지바른 마당가에 볏짚 몇 단 풀어헤치고 보리쌀 몇 줌 가지런히 놓아둔다. 나눔 그 참의 손길로.. 산 식구 모여들어 그를 취하는 그리움인가. 촌로의 해맑은 미소는 여명을 깨우는 새벽노을로 화하는데 쉽게 어울려 살아가는 길 그것이 순리의 여정이요, 아름답게 어울려 사는 길이라. 가식 없는 어깨너머 햇살 한 자락... 흥얼흥얼 쉬운 글로 시를 쓰고 쉽게 살아가는 시인의 노래를 듣는다....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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