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와 문학

남남 / 조병화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4.07.17|조회수120 목록 댓글 0

푸른 바람이고 싶었다

푸른 강이고 싶었다

 

푸른 초원이고 싶었다

푸른 산맥이고 싶었다

 

푸른 구름

푸른 하늘

푸른 네 대륙이고 싶었다

 

남남의 자리

좁히며 가까이

네 살 닿는 곳

따사로히

 

네 입깁이고 싶었다

네 이야기이고 싶었다

네 소망이고 싶었다

 

네가

깃들이는

마지막

고요한 기도의 둥우리이고 싶었다

 

흙바람 갠 날 없는

어지러운 너와 나의 세월

마른 내 목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